손 놔도 되는 레벨3 자율주행차 2020년 상용화

  • 입력 2018.01.24 10:34
  • 수정 2018.01.24 10: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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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차로와 속도, 위험상황 등을 스스로 인지해 주행하는 레벨3 자율주행차가 오는 2020년 상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국토교통 혁신성장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 2022년 완전자율주행 기반 마련을 목표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올해 기술개발을 위한 기반 구축 완성을 목표로 고속도로, 교외, 도심 등 실제 주행환경을 재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City를 32만㎡ 규모로 경기도 화성에 완공해 개방한다.

또 서울시와 함께 실제 도로를 활용한 테스트베드를 서울 도심에 구축할 계획이다. 딥러닝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자율주행 관련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민간과 공유하기 위한 자율주행 데이터 센터 조성도 착수한다. 

스마트 도로는 수도권 고속도로 85km, 서울 버스전용차로·도시고속도로, 제주 주요관광도로 등에 마련돼 주변 차량과 도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정밀도로지도는 2020년 조기구축 완료를 목표로 했다.

2017년 고속도로 등 1351km를 구축한데 이어, 금년에는 주요 간선도로를 추가해 약 1700km의 정밀도로지도 정보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과 서울 도심, 인천공항 등에서 자율주행차를 누구나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필요한 안전기준 및 보험제도 안을 마련해 내년 말까지 제도화하고, 자동차·통신·전자·지도 등 관련 업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스마트인프라 표준·인증을 마련하는 등 산업 생태계도 조성해 갈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공간이라는 그릇에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스마트하게 담아내겠다”라며, “혁신성장을 통해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물론, 미래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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