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3D 프린터로 만든 부가티 브레이크 캘리퍼

  • 입력 2018.01.23 09:51
  • 수정 2018.01.23 10:13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가 3D 프린터로 티타늄 브레이크 캘리퍼를 인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3D 프리터를 이용해 일부 소모성 부품을 만들어 낸 적은 있지만 엄청난 강성과 내구성을 요구하는 자동차 주요 부품 가운데 하나인 캘리퍼를 인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가티의 브레이크 캘리퍼는 티타늄으로 만든 8피스톤의 모노블록이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8개, 6개의 티타늄 피스톤이 장착되며 이는 현재 양산차에 적용되는 가장 큰 사이즈가 될 예정이다. 

부카티는 "3D 프린터로 만든 브레이크 캘리퍼는 가장 가벼운 소재인 티타늄을 사용하지만 알루미늄보다 뛰어난 강성을 갖고 있다"며 "브레이크의 디자인과 작동 모드는 모터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티타늄 브레이크 갤리퍼는 길이 41cm, 너비 21cm, 높이 13.6cm에 무게는 2.9kg에 불과하다. 부가티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알루미늄 제품보다 40% 이상 무게를 줄였고 1250N/㎟의 인장 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엄청난 강도를 가진 티타늄은 지금까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원하는 형태의 가공이 쉽지 않고 특히 캘리퍼와 같이 세밀한 부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져왔다.

부가티는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첫 인쇄물이 나오기까지 3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2213개에 달하는 레이어와 복잡한 구조로 세계에서 가장 큰 3D 프린터로 45시간 이상이 필요한 인쇄 시간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한편 부가티는 3D 프린터로 인쇄한 티타늄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된 실차를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