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봇과 AI 등 5대 신사업 5년간 22조원 투자

  • 입력 2018.01.18 08:4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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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현대차그룹 마북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친환경차 보조금이 조기에 고갈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필요하면 추가 예산 확보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앞서 전기차 보조금을 기여도에 따라 차등지급하고 오는 2019년 하이브리카 보조금을 폐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가 크고 늘고 있고 업체 생산 계획이 3만대 수준이지만 보조금은 2만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조기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넥쏘(수소전지차)타고 간담회장까지 이동하는 등 수소전지차에 큰 관심을 보인 김동연 부총리는 "고속도로 8곳에 설치하기로 한 수소 충전소를 추가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넥쏘 체험과 함께 자율주행차와 접이식 전기 스쿠터 아이오닉 스쿠터 등을 직접 시연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김동연 부총리를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향후 5년간 신산업에 23조원을 투자해 4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차량 전동화와 스마트카, 로봇 및 인공지능,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등 5대 신사업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밝힌 23조원 투자 규모는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부회장은 "5대 신사업 분야의 최고 인재를 확보해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기업이 혁신성장의 주역이며 신사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며 "정부도 규제완화 등을 통해 신사업 분야의 육성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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