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되어버린 '엘란'...기아차는 잊지 않았다

  • 입력 2012.05.20 14:0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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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영국 로터스의 스포츠카로 선을 보였던 전설의 차 '엘란'의 국내 동호회가 20일 한 자리에 모였다.

‘클럽 엘란’은 1996년 결성된 동호회다. 기아차는 이날 클럽엘란의 전국 정기 모임 행사를 맞아 13년 전 단종된 차량의 소모품 무상 교체 서비스와 회원들의 건의사항 등을 전달 받았다.

행사장에는 지난 2일 출시한 최첨단 럭셔리 대형 세단 ‘K9’을 전시해 동호회 회원과 가족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차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클럽 엘란’ 회원들은 이날 ‘엘란 데이’ 10주년을 자축하는 의미로 차량 100여 대를 이용해 ‘로마자 10’을 형상화하는 대규모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클럽 엘란’ 운영자 류재웅씨(39세, 서울)는 “단종된지 13년이 지났지만 ‘클럽 엘란’이 지속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아차의 꾸준한 서비스 덕분”이라며 “지금까지 이어온 ‘클럽 엘란’의 전통과 기아차 엘란의 우수성이 향후 10년 이상 지속 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인승 로드스터 엘란은 1996년 GM으로부터 엘란의 권한을 인수 받은 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T8D 엔진을 탑재해 출시한 국내 최초의 정통 스포츠카로 마니아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모델이다. 

1999년 IMF 외환위기로 단종돼기는 했지만 플라스틱 차체를 적용, 금속으로는 구현하기 힘든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의 소재 그리고 제로백 7.4초 최고출력 151마력, 최고속도 220km/h로 국산차 가운데 가장 뛰어난 동력성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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