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초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이 직접 밝힌 것이어서 텔루라이드의 양산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최근 개막한 2018 북미오토쇼에서 " 텔루라이드의 양산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공식 언급했다.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북미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프리미엄 대형 SUV(프로젝트명 KCD-12) 콘셉트카다.
270마력의 V6 3.5GDi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 400마력의 강력한 출력 성능을 발휘하며 고속도로 12.7km/ℓ 이상의 연비 경제성을 갖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타입 SUV다.
텔루라이드는 전장 5010mm, 전폭 2030mm, 전고 1800mm의 웅장한 차체 크기를 갖고 있으며 기아차를 상징하는 호랑이 코 그릴과 금속 재질의 스키드 플레이트 등으로 대형 SUV에 어울리는 사양이 적용됐다.
3열 7인승 구조의 실내는 ‘스와이프 커맨드' 등의 최첨단 기술과 헤드폰 무선 충전 콘솔,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의 각종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한편 기아차는 SUV 라인업 확장에 주력하면서도 텔루라이드의 양산 일정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텔루라이드의 양산과 관련해서는 어떤 말도 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지만 지난해 북미오토쇼에서 양산차 수준의 컨셉으로 공개된 만큼, 예상보다 빠르게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