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7년 임금 및 단체 협약이 협상 9개월 만에 완전 타결됐다. 15일 노조 찬반 투표에서 전체 인원(총원) 4만9667명 중 투표자 4만6082명(92.78%), 찬성 2만8137명(61.06%)으로 최종 가결됐다.
반대는 1만7714명(38.44%), 무효 231명, 기권자 358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현대차 노사는 16일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에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해 4월 첫 상견례를 가진 뒤 이후 9개월 동안 지루한 교섭을 벌여왔다.
지난 해 10월 집행부 교체로 교섭이 중단되고 새로운 집행부와 11월 재개된 교섭에서 노사는 지난달 19일 기본급 5만8000원 인상(정기승호, 별도승호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00% + 280만원,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에 합의했다.
그러나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특별고용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2만2611명(50.24%)이 반대해 부결됐다. 15일 찬반투표는 지난 10일 기존 합의안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이 추가된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