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편 폭스바겐, 내달 1일 신형 파사트 GT 공개

  • 입력 2018.01.15 13:29
  • 수정 2018.01.16 00:4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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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파사트(사진은 미국 판매 모델)

폭스바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5일, 오는 2월 1일 신형 파사트 GT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 재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코리아가 새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를 재개하는 것은 2016년 8월 인증 취소와 함께 판매 정지에 들어간지 17개월 만이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말을 아끼면서도 "판매 재개에 내세울 대부분 모델의 인증이 완료됐다"며 "파사트 GT가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형 티구안과 아테온, 골프 GTI 등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이 연이어 국내 시장에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차를 포함한 자동차 업계는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가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수입차 업계는 "디젤 게이트로 실적에 영향을 받거나 장기간 판매가 중단된 곳은 한국밖에 없었고 따라서 폭스바겐 전체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국내에서는 상당수 고객이 판매 재개를 기다렸기 때문에 일본과 유럽 일부 브랜드는 크든 작든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국산차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과거와 같이 디젤로 라인업을 구성한다면 최근의 시장 트랜드로 봤을 때 예전 같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스바겐 코리아가 아우디 등 같은 그룹 소속의 브랜드와 다른 행보를 보인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할인 등의 조건으로 재고차 떨이에 주력한 반면, 폭스바겐 코리아는 평택항에 있던 재고차 대부분을 독일로 되돌려 보냈다.

현재 남아있는 재고차도 판매보다는 자동차 관련학과가 있는 대학 또는 복지 시설 등에 기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2월 공개와 함께 사전 예약에 들어가는 파사트 GT는 2200만 대의 누적 판매 기록을 갖고 있다. 

유럽에서는 벤츠 킬러로 불릴만큼 기록적인 판매 실적으로 거두고 있으며 8세대 파사트는 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경량화와 첨단 안전사양이 추가됐다. 유럽에서는 영국 기준 4300만 원대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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