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작년 6604대 판매...XC60 판매 견인

  • 입력 2018.01.15 10:05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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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2017년 총 6604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해 8월, 연간 목표한 판매 대수를 6300대에서 6500대로 상향 조정했었는데, 이를 초과한 수치다.

지난해 전년도 대비 수입차 전체 시장 성장이 3.5%에 머물렀던 상황에서 볼보자동차는 5206대를 판매한 2016년 대비 26.9% 성장했다. 특히, 볼보자동차는 2014년 이후 4년 연속 20%가 넘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120%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프리미엄 중형 SUV XC60이다. XC60은 볼보자동차 브랜드 내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은 모델로도 이름을 올렸다. 1세대 XC60과 지난 9월 출시된 2세대 ‘더 뉴 XC60’ 모두 판매 호조를 보여 연 1555대를 판매했으며, 전년 대비 70.7% 성장했다. 특히, 신형 XC60이 출시 이후 누적계약 2500대를 돌파하며, 연간 판매 목표 대수를 3달 만에 달성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라인업인 90 클러스터의 높은 인기가 성장에 큰 몫을 했다. 세단인 S90, SUV인 XC90, 크로스오버 모델인 크로스 컨트리가 각각 1377대, 1066대, 299대 판매됐으며, 전체 판매량 중 41.5%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차별화된 '스웨디시 럭셔리'를 내세운 볼보자동차의 신제품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볼 수 있다. 볼보자동차는 2016년 선보인 XC90 출시를 시작으로, 심플함과 기능미를 앞세운 ‘스칸디나비안 럭셔리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사람 중심’ 철학을 강조하며, 자사의 최신 반자율주행기술과 긴급제동시스템, 자동주차 기능과 같은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자사의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상품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더 뉴 XC60의 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의 비중이 95%에 육박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볼보자동차가 내세우는 차별화된 스웨디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불어, 볼보자동차에게 2017년은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였던 SUV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한 한 해였다. XC90, XC60, 크로스 컨트리와 같은 레저용 차량(RV)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의 51.5%를 차지했고, 이들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모델 별로는, XC60과 XC90, 크로스 컨트리(V60) 순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볼보자동차 SUV의 성장은 2018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볼보자동차는 오는 2분기, 볼보 최초의 소형 SUV인 XC40 출시를 통해 자사의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볼보자동차가 새롭게 개발한 소형차용 플랫폼인 'CMA'을 적용한 첫 번째 차량으로,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도심형 SUV를 지향한다.

또한, 2017년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1000억원 투자를 발표한 바 있는 볼보자동차는 2018년에도 신규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공격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총 20개의 전시장과 19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2018년 말까지 각각 총 26곳까지 늘릴 방침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지난해 더 뉴 크로스 컨트리와 XC60같은 핵심 전략 모델을 선보이며 브랜드 강화에 주력했다"며, "2018년은 XC40출시와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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