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방어적인 운전 습관을 가진 운전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깍아주는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인슈어더박스(insurethebox)는 IBM과 공동으로 특히 젊은 운전자들의 운전 행태를 분석하는 데이터를 구축해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슈어더박스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분석해 자동차를 얼마나 안전하게 운전하는지를 평가한다. 각각의 운전 형태는 자동차 실내에 장착된 텔레메틱스 장치가 GPS 및 센서 등과 연계돼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에는 자동차가 언제 어느 곳에서 얼만큼의 주행을 했고 급가속, 급제동 등의 데이터가 담겨져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운전 형태를 분석할 수 있다. 주행시간, 거리, 도로의 종류, 속도, 가속의 수준 및 제동, 사고 여부 등 모든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슈어더박스는 "제한속도의 준수 여부는 물론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지, 그리고 사고 위험이 큰 야간운전 여부 등을 분석해 안전운전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안전운전자에게는 일정한 보너스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보험을 갱신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영국에서는 인슈어더박스와 유사한 보험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 안전한 운전 습관을 가진 운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