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기가, 현대차 인 카 네트워크 혁명 주도

  • 입력 2018.01.10 09:11
  • 수정 2018.01.10 09:1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ㆍ기아차가 2018 CES에서 오는 2019년, 초당 최대 1기가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커넥티드 카의 인 카 네트워크를 선 보이겠다고 선언하고 핵심 기술과 신사양을 공개했다. 

미래 커넥티드 카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인 카 네트워크는 차량 내 데이터 흐름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각종 커넥티드 카 기술 및 서비스를 차량이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기본 토대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기업인 시스코(Cisco)와의 협업을 계기로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한 커넥티드 카 시대를 선도하는 '마켓 리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이다.

이날 공개된  인 카 네트워크의 4대 핵심 기술은 이더넷 기반 초연결성과 소프트 웨어 기반의 통합제어, 고품질 네트워크, 차량 최적화 보안 등이다.현대차는 2018 CES에서 커넥티드카 인 카 네트워크 4대 핵심기술과 신사양을 공개했다.

이더넷 기반의 '초연결성(Hyper-Connection)'은 양사 협력의 최대 중심축이다. 미래에는 차량 자체가 생산하는 데이터와 외부와 송수신하는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현재 차량 내부에 적용되고 있는 CAN 통신은 데이터 처리 용량이 125kbps~500kbps에 불과해 사실상 적용이 불가능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기아차와 시스코가 주목하고 있는 통신 기술이 바로 이더넷이다. 차량용 이더넷 통신은 최소 100Mbps에서 최대 1G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 다양한 전자 제어기로부터 나오는 복잡한 데이터 외에도 대용량 영상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포트 확장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차량 내 전자 제어기들을 유연하게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둘째로 양사가 공동개발 중인 인 카 네트워크 기술의 또 다른 특징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통합 제어 기능이다.

현재 CAN 통신의 경우 각 부품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제어하기 위해 각 장치마다 별도의 제어장치가 필요했다. 현대·기아차와 시스코가 새롭게 개발 중인 인 카 네트워크는 모든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아 소프트웨어를 통해 통합 제어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세 번째는 고품질 네트워크로, 이는 초연결 커넥티드 카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각 장치 별로 발생하는 데이터 전송량을 조절해 전송 속도를 능동적으로 제어하는QoS(Quality of Service) 기술을 신규 적용한다.

마지막 자동차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보안은 고도화된 차량용 통합 네트워크 보안 아키텍처 및 기술이다. 외부의 비정상적인 네트워크 침입으로부터 차량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황승호 현대차그룹 차량지능화사업부 부사장은 “미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현대·기아자동차는 세계 최고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다”며 “시스코와는 중장기적으로 차량 네트워크 및 보안 분야에서 커넥티드카 신기술의 새로운 혁신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3년 국내에 빅데이터 센터를 자체 구축하고,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직을 구성, 미래 커넥티드 카 시대를 준비하는 동시에 빅데이터 활용 노하우를 키워 왔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