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BMW에서 영입한 시험·고성능차 담당 알버트 비어만(사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 총괄 책임자로 일하다 2015년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된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짧은 기간 내 현대·기아차 및 제네시스의 주행성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린 실적을 높게 평가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또 현대글로비스 김경배 사장을 현대위아 사장에 임명하는 등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기아자동차 구매본부장 김정훈 부사장은 현대글로비스 사장, 현대·기아자동차 파워트레인담당 문대흥 부사장은 현대파워텍 사장,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박동욱 부사장은 현대건설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대·기아차와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또한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자동차 이형근 전 부회장, 현대파워텍 김해진 전 부회장, 현대건설 정수현 전 사장, 현대위아 윤준모 전 사장, 현대자동차 김태윤 전 사장은 각각 고문에 위촉됐다. 현대건설 정수현 전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 Global Business Center) 상근고문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