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중 3대가 벤츠, 지난해 수입차 3.5% 증가

디젤차 줄고 독일산 줄고...렉서스 ES300h와 닛산 알티마 선전

  • 입력 2018.01.05 10:33
  • 수정 2018.01.05 12:1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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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해 전체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벤츠는 전년 대비 22.2% 증가한 6만8861대를 팔아 29.5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팔린 수입차 10대 가운데 3대가 벤츠인 셈이다. 

경쟁사인 BMW도 판매 증가율을 23.0%나 끌어 올리며 선전했지만 벤츠와의 격차는 1만여 대로 전년도 8000여 대보다 더 벌어졌다. 주력 모델인 5시리즈가 선전을 했지만 다양한 차종으로 시장을 공략한 벤츠의 E 클래스 전체 판매량을 넘어 서지는 못했다.

베스트 셀링카 순위를 보면 5시리즈는 520d가 9688대로 1위를 기록하고 520d xDrive(5397대)가 9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E 클래스는 E300 4MATIC(7627대), E220 d(6232대), E200(5796대), E300(5792대)등 다양한 트림 군이 포진해 있다.

벤츠와 BMW에 이어 한국토요타의 렉서스 브랜드가 1만740대로 3위를 차지했고 토요타 브랜드 1만1698대, 랜드로버 1만740대, 포드(1만727대), 혼다 1만299대 등이 1만 이상을 팔며 순위를 이어갔다.

상위 브랜드 가운데 판매가 감소한 브랜드는 4.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포드가 유일했다. 나머지 브랜드 중에서는 포르쉐(-12.5%), 닛산(15.7%), 아우디(94.2%)의 판매가 줄었다.

세부 유형별 판매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연료 타입에서는 디젤차 판매가 16.9% 감소했고 하이브리드카와 가솔린차는 각각 40.1%, 3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디젤차 점유율이 47.1%로 떨어진 반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카는 53.1%로 상승했다.

2016년 디젤차 점유율은 58.7%였다. 디젤차 비중이 줄면서 독일산 점유율도 하락했다. 국가별 신규 등록 현황에 따르면 일본산 점유율은 2016년 15.7%에서 18.7%로 23.0%p 증가했고 독일산은 61.2%에서 56.7%로 4.1%p 줄었다. 

그런데도 2017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디젤 승용 모델인 BMW 520d가 9688대로 1위를 차지했다. 렉서스 ES300h(7627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7213대)가 뒤를 이었다.  

한편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2017년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성장 폭 제한으로 전년 대비 약간 증가하는 데 그쳤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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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벤츠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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