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도어 해치백, 중고차 몸값 상승

  • 입력 2012.05.15 14:30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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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형 인기 디자인 자동차 해치백이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눈에띄게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트렁크와 실내공간이 분리된 세단형을 선호해왔지만 최근에는 자동차 모델마다 4도어, 5도어 분리해서 해치백 형태까지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과거 세단형에 비해 판매도 더디고 중고차 감가율이 빠르게 떨어졌던 것에 반해 요즘은 신형 해치백 모델들을 중심으로 수요층은 많지만 중고차 매물 공급량이 적거나 매물이 나오더라도 빠르게 매매가 이루어지는 추세다.

해치백의 인기는 늘어난 여가시간을 즐기기 위한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해치백의 공간 활용성과 높은 연비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튀는 디자인으로 거부감을 가졌던  뒷모습 역시 요즘은 개성 넘치는 스타일과 귀여운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SUV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 역시 해치백을 많이 구입하는 젊은층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치백 중고차는 i30와 뉴프라이드로 2008년식 i30 1.6 VGT 럭셔리 등급의 중고차 시세는 950~1100만원선이다. 동일연식에 비슷한 사양의 아반떼HD 1.6 VGT 럭셔리 등급의 중고차 시세가 850~1000만원대인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중고차 가치를 보이고 있다.

2008년식 뉴프라이드 4DR 1.5 VGT 디젤 LX등급의 중고차 시세가 750~800만원선인데 반해 같은 사양의 해치백 모델 5DR 1.5 VGT 디젤 LX 등급의 중고차는 800~900만원선으로 비슷하거나 해치백 중고차 가치가 조금 더 높은 편이다.

i30, 뉴프라이드 외에도 아베오, 포르테, 엑센트 위트, 크루즈5 등 신형 해치백 역시 중고차 시장에서 뜨고 있는 모델들이다.

2011년식 포르테 GDI 1.6 해치백의 중고차 가격은 1350~1400만원선으로 일반 세단형 시세와 비슷하다. 2011년형 아베오의 중고차 시세는 1100~1200만원선이며 엑센트의 해치백 모델인 엑센트 위트 디젤형은 1500만원대로 일반 세단형 보다 100~200만원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출시하는 해치백 자동차들의 디자인과 색상 선택의 다양성이 확보되고, 디젤형 해치백의 우수한 연비까지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세단형보다 신차가격이 비싼 해치백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세 및 구입 문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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