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컨셉트카 XIV-2 기반 소형 SUV 개발 中

  • 입력 2012.04.23 22:5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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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23일 "순수한 쌍용차의 기술로 3년 안에 체어맨 후속 모델을 시장에 내 놓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베이징모터쇼 쌍용차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계획하고 있는 체어맨 후속 모델은 파생 모델이 아니라 완전한 신차"라고 말하고 "벤츠와의 협력 없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컨셉트카 XIV-2를 기반으로 2015년 경 소형 SUV(프로젝트명 S100)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렉스턴 인도 출시 연기와 관련 "인도 시장에 구형 모델이 아닌 신형을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7월로 예정된 렉스턴은 페이스 리프트"라고 말했다.

소형 세단 개발 계획과 관련해서는 "마힌드라는 쌍용차를 SUV 전문업체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라며 "따라서 최고급 세단인 체어맨 이외에는 개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 동안 중국 시장에서 쌍용차가 부진한 원인에 대해서는 "부품 공급이 원할하지 않았고 서비스도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완벽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판매망에 대한 정비로 중국 시장의 브랜드 이미지도 빠르게 개선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시장에 처음 소개한 체어맨W 2.8에 대해서는 "중국은 전통적으로 큰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엔진 다운사이징으로 경제성을 갖춘 대형 차인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현재 77개인 중국 내 대리점의 수를 연말까지 100개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중국 시장에 코란도와 엑티언, 렉스턴, 카이런 등 4개 라인업을 투입했으며 체어맨W의 가세로 올해 판매 목표 1만2000대 달성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무급휴직'중인 직원들의 복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오는 2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벌어지게 될 노사협상도 별다른 이슈가 없는 한 무난하게 타결 될 전망이다.

2009년 쌍용차 사태로 인해 2600여 명의 직원들 가운데 절반이 권고사직과 영업직 전환 등으로 회사를 떠났다. 이가운데 무급휴직 대상자 450여명은 현재 쌍용차 복직을 대기중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23일 ‘2012 베이징모터쇼’ 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규모가 확보되면 무급휴직자를 최우선 대상으로 복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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