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C, 전설의 부활…젊음의 新 아이콘 부상①

4세대 모델 출시로 재도약, 단박에 베스트셀러 반열 올라

  • 입력 2012.04.19 17:1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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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코란도(1974년 10월~1983년 2월;신진지프)

70년대에서 80년대, 그리고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당시 가장 역동적인 삶을 추구하고 일탈을 꿈꾸던 젊은 세대들이 가장 선호했던 자동차는 과연 어떤 모델이었을까?

7080세대는 한결 같이 수 십 년 동안 오프로더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있는 쌍용차 코란도를 뽑는다. 그렇게 격동의 시기, ‘한국도 할 수 있다(Korea can do)’는 의미로 1974년 출시돼 모두의 가슴 뛰게 했던 코란도가 2005년 9월 단종 된지 5년여 만에 새로운 모습의 4세대 ‘코란도C’로 부활한 이후 다시 한번 전설을 만들어 가고 있다.

▲ 2세대 코란도(1983년 3월~1996년 6월)

-기네스 북 오른 국내 최장수 브랜드=1974년 10월 출시됐으니까 코란도는 거의 40여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국내 최장수 브랜드다. 국내 기네스북에도 오른 코란도의 역사는 따라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1954년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로 출발한 쌍용차의 58년 역사와 1974년 출시된 코란도의 38년 역사 그 자체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전체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1967년 설립됐고 포니는 1975년 첫 생산을 시작했다. 포니가 생산되기 시작한 1975년보다 1년 앞선 1974년 신진지프로 출시된 1세대 코란도는 1983년 거화로 이름을 바꿔 2세대 모델이 출시됐고 1986년 쌍용그룹에 인수된 이후 1996년 벤츠 엔진을 탑재하고 특유의 저돌적인 스타일로 변신한 3세대가 나오면서 당시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차로 명성을 누렸다.

▲ 3세대 코란도(1996년 7월~2005년 9월)

특히 3세대 코란도는 “코란도를 갖고 싶어 쌍용차에 입사했다”는 대학생이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지옥의랠리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팜파스랠리, 멕시코 바하 랠리 등에서 우승하며 성능까지 입증하며 2005년 단종될 때까지 36만대나 판매되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군림을 해왔다.

-새로운 역사 창조, 4세대 코란도의 부활=대우자동차와 상하이자동차를 거쳐 수없이 많은 난관을 헤치며 전사적인 노력으로 재기에 성공한 쌍용차는 2011년 2월, 우리나라 SUV의 시작이자 역사를 이끌어 왔던 코란도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코란도를 부활시켰다.

4세대 코란도C의 서브네임 C는 ‘세련된, 귀족적인’을 의미하는 ‘Classy’와 ‘우수한 승차감과 정숙성’의 ‘Comfortable’, 그리고 ‘환경친화성’의 ‘Clean’ 등 디자인과 제품 그리고 엔진에 대한 컨셉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 4세대 코란도(2012년 2월~ )

2010년 4월 부산모터쇼에서 양산형 컨셉트카로 처음 소개된 코란도 C는 같은 해 9월 수출로 먼저 판매됐고 2011년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쌍용차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시 코란도C는 수 많은 마니아의 염원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회사 정상화에 열의를 다졌던 쌍용차 임직원의 희망이기도 했다. 그만큼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염원에 보답하듯 코란도C는 지난 해 2월 본격 출시된 이후, 다시금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코란도C는 2011년 한 해 동안 4만612대가 판매됐고 올해 들어서도 3월 현재까지 월 평균 3000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코란도C의 판매 실적은 국내 SUV 시장이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고 경쟁모델 대부분이 모델 체인지를 완료한 상황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같은 기간 현대차 투싼ix가 9209대, 기아차 스포티지R 1만1356대, 쉐보레 캡티바와 르노삼성 QM5가 각각 1502대와 1453대를 판매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란도C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코란도의 4세대 모델 코란도C가 젊은이들의 새로운 아이콘이 다시 창조되고 있는 것이다-② 코란도C의 반전, 감성가치로 大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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