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디젤의 참 맛, 볼보로 즐겨 볼까
[시승기] 디젤의 참 맛, 볼보로 즐겨 볼까
  • 김흥식 기자
  • 승인 2012.04.09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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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S80, XC60 총 출동...성능과시
 

볼보코리아가 작심한 듯 자사의 모든 디젤 라인업을 총 동원해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가능한 많은 모델의 성능을 체험할 수는 대담한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에서 태백레이싱파크까지 총 230km가 넘는 꽤 먼 거리와 레이싱 트랙을 달려보고 직접 느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5일 이뤄진 이번 행사는 XC60(디젤 2.0)을 포함해 가장 최근 출시한 S60, S80 디젤을 주축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볼보의 첨단 안전사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됐다.

-듬직한 핸들링, 넉넉한 파워

최근 독일산 자동차가 국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수입차라는 브랜드의 프리미엄과 함께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확보한 디젤 모델들이 고유가와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볼보코리아가 직렬 5기통 2.0 터보엔진이 장착된 S80, S60, XC60 등 디젤 라인업의 핵심 모델들을 국내 시장에 투입한 것도 이런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

 

이날 시승 및 체험행사는 한남동을 출발, 태백레이싱파크에 도착하기까지 도심 도로와 고속도로, 그리고 경사와 굽이가 많은 지방도로를 마음껏 달려 볼 수 있는 코스와 태백 서킷에서의 고속주행을 경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디젤 엔진의 장점인 연료 효율성을 확인하는 한편, 약점으로 지적되는 정숙성 그리고 가속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적합한 코스였다.

기자에게 배정된 모델은 S80과 XC60. 2인 1조로 팀을 이뤄 첫 번째 배정된 모델은 S80으로 제천휴계소까지 14.1km/l, 그리고 두번째 시승한 XC60은 12.3km의 연비를 각각 기록했다.

새로운 기준으로 측정한 정부 공인 복합연비가 S80 13.6km/l, XC60 11.7km/l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정숙한 실내다. 정지 또는 저속 주행은 물론이고 고속 주행에서도 실내 정숙성의 편차는 크지않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한 실내 소음도 '조용한 사무실' 수준이었으며 태백 서킷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달릴 때 역시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차체의 무게 중심이 다소 앞쪽으로 쏠려있는 XC60은 일반 도로의 상황에 따라 차체의 안정성이 S80에 비해 부족했다.

 

실용영역대에서 최적의 토크(최대토크 40.8kg.m/1500~2750rpm)가 발휘되도록 설계된 덕분에 다른 차량을 추월하는 급가속, 초반 가속 능력도 만족스럽게 발휘된다.

트랙에 설치된 슬라럼 구간과 급격한 코너링을 빠져나와 직선로에 접어들면서 보여주는 빠른 복원능력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태백레이싱파크 인스트럭터들도 "디젤 모델 가운데 볼보만큼 출발시점과 저속에서 고속까지 모든 영역에서 고른 파워를 발휘하는 모델은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기품있는 디자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라디에이터 그릴을 사선(사다리꼴)으로 가로지른 볼보 특유의 엠블럼이 가미된 전면부는 인테이크 홀의 면적을 최소화하고 와이드 타입의 헤드램프를 적용해 차체 전체의 안정감을 더욱 돋 보이도록 했다.

 

예전의 모습과 크게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안개등, 후드의 캐릭터 라인, 듀얼 머플러, 리어램프 하단에 적용된 브라이트 워크와 같이 디테일한 부분에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변화도 읽을 수 있다.

특히 전면부에서 후면부의 리어램프로 이어지는 숄더라인과 쿠페의 날렵함을 살린 루프의 선으로 완성된 역동적인 외관은 스포츠 세단의 진 면목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인테리어는 클러시패드와 대쉬보드를 수평에 가깝게 설계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도록 하는 한편, 사용 편의성에 우선을 둔 직관적인 버튼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매우 정갈하게 배치돼 있다.

다만 매립형 내비게이션은 상하좌우의 여유가 없어 화면의 메뉴를 조작할 때 상당한 불편이 따른다는 점과 일부 디스플레이 메뉴 문자가 깨져 표시돼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트의 구성과 촉감, 촥좌감도 우수하고 S60 디젤의 투톤 가죽시트는 다양한 컬러로 운용되고 있어 자신의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재미도 있다. S80에 적용된 통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다양한 멀티기능을 체험할 수도 있고 시트베리에이션을 통해 용도에 따라 활용이 가능한 공간 구성도 돋 보이는 장점이다.

위험상황 감지, 알아서 정지하는 시티 세이프티

차량과 탑승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에 관한 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볼보답게 이날 함께 체험한 시티 세이프티의 역할에도 큰 기대감을 갖게 했다.

30km/h 이하의 속도로 주행을 할 때 전면 유리에 장착된 레이저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만나면 운전자가 제동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차를 멈춰서게 하는 첨단 안전장치인 시티 세이프티는 볼보의 대표적인 안전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볼보가 30km/h 이하의 속도에서 작동되는 시티 세이프티를 적용한 이유는 세계 여러 국가의 교통사고 분석결과 전체 추돌사고의 75%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볼보의 라인업에는 아웃사이드 미러의 사각지대 장애물을 알려주는 사각지대정보시스템(BLIS), 일반 할로겐 전조등보다 빛의 시야 각도를 230% 이상 확보해 주는 액티브 밴딩 라이트, 고속 주행시 후미의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접지력 제어 시스템, 그리고 전복방지 시스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 사양이 완벽하게 갖춰져있다.

한편 볼보는 S60과 S80 등 디젤 라인업을 통해 디젤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과 전략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판매가격은 S60 4480만원, S80 5400만원, XC60 55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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