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2017년 한해 동안 내수 52만 1550대, 해외 222만 4638대 등 총 274만 6188대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도인 2016년과 비교해 내수는 2.5%, 수출은 9.0%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7월 출시된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하반기 시장을 주도했으며 니로, 스토닉 등 최신 RV 차종이 승용 차종 판매 부진으로 인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쏘렌토는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리며 한 해 동안 총 7만 8458대를 기록, 기아차 연간 베스트 셀링 모델에 올랐다.
니로는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며 2016년 대비 26.4% 증가한 2만 3647대가 판매됐고 올해 신규 투입된 소형 SUV 스토닉은 총 9133대로 월 평균 1500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기아차의 차종별 판매 순위는 쏘렌토에 이어서 모닝이 7만 437대로 2위를 기록했으며, 카니발이 6만 8386대, 봉고Ⅲ가 6만 2184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의 판매는 지난해 총 1만 5205대로 200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중국 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6년 대비 9.0% 감소한 222만 4638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1만 5558대로 가장 많았고 프라이드가 37만 9184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 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으며 해외 시장에 출시된 스팅어는 북미와 호주 등에 대한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총 5173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한편 기아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 52만대, 해외 235만 5000대 등 총 287만 500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