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내수 시장에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은 2일, 2017년 한 해 동안 내수와 수출로 총 52만 454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6.6%가 감소했다. 경차 스파크 이외에는 주목할 실적을 보이지 못한데다 말리부와 크루즈 등 기대를 걸었던 모델도 가격 등의 저항으로 부진한 탓이다.
수출도 2016년 대비 5.9% 감소한 39만 2170데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다만 12월 실적이 다소 호전됐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한국지엠의 12월 내수는 1만 1852대를 기록했고 쉐보레 브랜드의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등 주력 모델이 전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또 소형 SUV 트랙스가 연간 18.3%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12월 총 2만 2330대를 수출해 국내 생산 차종 중 최다 수출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