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차] 가장 뜨거운 경쟁이 예상되는 전기차

  • 입력 2017.12.29 10:35
  • 수정 2018.01.02 12:14
  • 기자명 최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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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차종은 전기차다. 신차 출시로 전기차 라인업이 풍부해지고 정부 지원 및 충전 인프라의 확충으로 구매와 보유, 그리고 운행 편의성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다. 

올해 전기차 수요는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1만 2000대를 조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니로의 전기차 버전이 추가되고 쉐보레가 볼트 EV의 공급 물량을 크게 늘릴 예정이어서 내년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닛산의 신형 리프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린 르노삼성의 SM3.Z.E,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이 줄어든 정부 보조금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아우디 e-tron quattro 컨셉트

사정이 다르지 않은 글로벌 시장에서 새해 가장 주목해야 할 새로운 전기차는 재규어 I-Pace다. 2018년 하반기 본격 생산을 시작하는 재규어의 첫 번째 전기차  I-Pace는 요즘 대세인 SUV의 골격에 90KWh 배터리 팩을 장착, 1회 충전 주행 범위를 500km(NEDC) 이상으로 확보했다.

미국 EPA 기준으로도 354km 이상의 주행 범위를 갖고 있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테슬라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충전에 필요한 시간 등의 자세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규어는 지금까지 나온 어떤 모델보다 빠른 충전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얘기한다. 

일부에는 재규어가 표준 DC 스테이션에서 50kW의 DC 급속 충전 그리고 150+ kW 스테이션의 고속 충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약 7만 6000달러(약 80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 I-PACE

아우디도 최근 단종설에 휘말리고 있는 R8 e-Tron에서 축적한 기술을 공유하는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 아우디 e-트론 콰트로를 내놓는다. 사실상 대중에게 판매되는 아우디의 첫 번째 전기차가 될 아우디 e-트론 콰트로도 SUV 차종이고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를 달릴 수 있는 고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한다. 

미국 EPA 기준, 440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 테슬라 모델 X, 재규어 I-PACE 등과 함께 고급 전기차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우디는 e-트론 콰트로는 Q5와 Q7 사이에 위치한다. 특히 400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 얘기가 나오면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 코나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니로의 전기차 버전에 대한 기대도 크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확장 버전과 함께 선보일 코나와 니로 EV는 50kWh 배터리 팩을 장착, 한번 충전에 3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예상 가격은 4000만 원대 초반, 정부 보조금 등을 감안하면 일반 구매는 2000만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패러데이 퓨처 FF 91 

패러데이 퓨처와 루시드도 내년 고성능 전기차 출시를 장담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두 회사 모두 오래전부터 데모 카로 만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지만 재정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앞서 소개한 모델은 내년 출시가 공식화된 전기차다. 여기에 상당수의 중국 토종 브랜드와 전기차 관련 새로운 벤처의 등장이 예상되고 있어 더 다양한 신차의 등장도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이 역대 가장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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