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만든 히틀러의 방탄 장갑차 경매 등장

  • 입력 2017.12.28 10:00
  • 수정 2017.12.28 10:17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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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가 소유했던 1939 메르세데스 벤츠 770K 그로서(Grosser) 오픈 투어러가 내년 1월 17일 스코츠데일 월드와이드 옥션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히틀러의 운전사였던 SS 장교 에리히 켐프카의 주문으로 메르세데스가 제작한 그로스는 1939년에서 1941년 사이, 히트러의 대중 연설 퍼레이드와 고위 인사 방문 등에 사용됐다. 

 

그로스에는 차량 측면과 하단의 철갑 도금과 방탄 유리가 사용됐고 좌석 뒤에 개페식 갑옷 플레이트를 설치해 암살 위협 등에 대비했다.

그로스는 슈퍼차저 7.7ℓ inline-8기통 엔진을 탑재, 23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했으며 5단 수동 변속기와 조합됐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났을 때, 연합군은 메르세데스-벤츠 770K Grosser를 압수했으며 이후로도 줄곧 완벽한 상태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매를 주관하는 월드와이드는 그로스의 판매 수익금 10%를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교육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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