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올해의 차 '기아차 스팅어'...G70 추격 따돌려

  • 입력 2017.12.28 09: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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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된 신차 가운데 최고의 차는 스팅어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8일, 2018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18)에 기아차 스팅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팅어는 지난 19일, 10개의 후보 모델을 대상으로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실시된 실차 테스트 등 최종 평가에서 4615점(만점 570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협회 소속 20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날 평가에서 제네시스 G70(4588점), 볼보자동차 XC60(4526점)도 선전하며 스팅어를 바싹 추격했지만 추월은 하지 못했다.

부문별 수상 모델도 결정됐다. 올해의 디자인에는 기아차 스팅어가 선정돼 2관을 차지했고 올해의 친환경은 쉐보레 볼트 EV, 올해의 퍼포먼스는 아우디 R8, 올해의 SUV는 볼보자동차 XC 60이 각각 선정됐다.

2018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는 스팅어(기아차), 스토닉(기아차), 뉴 XC60(볼보), G4 렉스턴(쌍용차), G70(제네시스), 뉴 캠리(토요타), 뉴 파나메라(포르쉐), 뉴 3008(푸조), 코나(현대차), 뉴 5시리즈(BMW) 10개 모델이 선정돼 각축을 벌였다.

올해의 차는 이날 실차 테스트를 통한 디자인과 성능, 편의성을 채점하고 해외 및 국내 충돌 안전성 평가 결과와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해 선정했다. 수상 모델에 대한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있을 예정이다. 

2018 올해의 차 기아차 '스팅어'

 

2017 북미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차 스팅어는 오리지널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으로 주목을 받았다. 기아차 대신 스팅어의 독자 엠블럼을 달고 출시된 스팅어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후, 5월 출시돼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후륜 구동 플랫폼이 적용된 스팅어는 국내 양산차 가운데 가장 빠른 4.9초의 가속력을 자랑하는 3.3 터보와 2.0 터보, 2.2 디젤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3.3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연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8.8km/리터다.  2.0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m, 2.2 디젤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국산차 최초로 런치 콘트롤을 제공하고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 멀티 5링크 서스펜션,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 등 고성능 발휘에 적합한 사양을 갖추고 있다. 스팅어는 다운포스에 초점을 맞춰 공력성능을 극대화한 미려한 외관과 항공기를 모티브로 설계한 인테리어로 2018 올해의 디자인상도 함께 거머쥐었다.

2018 올해의 친환경차 쉐보레 '볼트 EV'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 전기차 가운데 최장 주행 범위인 1회 충전 383km를 인증받은 쉐보레 볼트 EV는 지난 3월 19일,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한 첫날 올해 물량이 모두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무충전으로 서울에서 제주, 제주도 두 바퀴 일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세 바퀴 일주 기록을 세운 볼트 EV는 준중형차급 공간과 크로스오버 스타일, 204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 7초대의 제로백 등으로 공급 물량이 충분해지는 내년 돌풍이 예상된다. 

2018 올해의 퍼포먼스 아우디 'R8'

 

2세대 풀 체인지 아우디 R8은 5.2ℓ V10 가솔린 직분사(FSI) 엔진을 탑재, 최고 출력 610마력, 최대 토크 57.1㎏·m의 성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에 3.2초, 최고 속도 330㎞/h를 낼 수 있다.

시프트-바이-와이어(shift-by-wire) 기술이 적용된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새로 탑재되고 신규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차체 중량을 202㎏이나 줄여 강성을 강화하는 한편, 차체 놀림이 이전보다 날렵해졌다. 아우디 R8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아우디 코리아가 판매 재개를 알리는 첫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8 올해의 SUV 볼보자동차 'XC60'

 

8년 만에 풀 체인지된 더 뉴 볼보 XC60은 한국인이 메인 디자이너로 개발에 참여했다. 이전 세대보다 전장 45mm, 전폭 10mm를 늘이고 전고는 55mm를 낮춰 역동성을 강조하고 휠베이스는 90mm를 늘여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천연 우드 트림과 스웨덴 국기 문양으로 마감한 대시보드의 크롬 장식 등 천연소재와 수공예 요소로 마감된 화려한 인테리어와 대형 세로 타입의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로 마감된 간결한 구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와 반자율주행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 II' 등 진화한 안전 및 주행 보조 사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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