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 트리폴 감소, 국산차 내수 153만 대

  • 입력 2017.12.22 08:5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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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자동차 산업이 내수, 수출, 생산 등 트리폴 감소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18년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내수는 올해 수준인 182만대, 수출은 전년비 1.5% 감소한 257만대, 생산은 전년비 1.4% 감소한 410만대로 예상했다. 

내수는 국내 경제성장, 실업률 개선, 노후차 증가에 따른 잠재 교체수요 확대, 업체들의 신차 출시를 통한 마케팅 강화, 일부 수입차업체의 판매 재개, 전기차 구매 보조금 대상자 확대 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중소형 경유승용차 배출가스 기준 강화에 따른 차량 가격 상승, 노후경유차 폐차 지원 정책의 기저효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유류가격 인상 등으로 전년수준인 182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산차는 전년과 동일 수준의 20여종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나 수입차는 폭스바겐, 아우디의 판매재개 등으로 지난 해 60여 종에 달했던 신차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산차의 내수는 1.9% 감소한 153만대, 수입차는 11.5% 증가한 29만대로 전망했다. 

수출은 신차 출시 및 해외시장 마케팅 강화, FTA 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제불안 가능성, 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산 자동차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전년비 1.5% 감소한 257만대로 예상했다.

주요 시장 가운데 유럽·오세아니아·아프리카 지역은 증가하고 북미·중동·중남미·아시아 지역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은 내수(국산차)와 수출의 감소로 전년비 1.4% 감소한 410만대를 전망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2년간의 내수·수출·생산의 트리플 감소세로부터 벗어나 2018년도에 회복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개별소비세 감면 등 내수활성화와 환율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노사관계의 개선, 한국형 환경정책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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