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차] 국산차,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

  • 입력 2017.12.20 11:18
  • 수정 2017.12.31 10:44
  • 기자명 최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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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어느덧 끝이 나 간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느라 정신이 없는 때, 자동차 업계는 내년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1월을 시작으로 1분기부터 국산 및 수입 브랜드의 신차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2018년 내수 자동차 시장이 올해보다 약 1.1% 축소한 180만 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차, 다양한 차종으로 승부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

2018년 무술년의 시작은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열 것으로 보인다. 신형 벨로스터의 공식 데뷔는 1월 14일부터 열리는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북미 국제오토쇼)’의 무대로 예정돼 있다. 기존의 비대칭 1+2도어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쿠페 라인을 적용, 벨로스터만의 독특한 개성을 한층 강화했다.

국내에서 카파 1.4 가솔린 터보와 감마 1.6 가솔린 터보 엔진 등 총 2개의 모델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두 모델 모두 7단 DCT 변속기가 들어가며, 1.6 가솔린 터보 모델에 6단 수동변속기를 추가 운영한다.

또, 신형 벨로스터에는 현대차 준중형 차량 최초로 운전자의 성향을 파악해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스마트 시프트’ 기능이 적용됐다. 상반기 중으로 퍼포먼스 모델인 벨로스터 N이 추가될 예정이다. 2세대 벨로스터의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는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다. 4세대 완전변경 모델의출시가 2월로 예정돼 있다. 

▲ 현대차 코나

소형 SUV ‘코나’의 외관 특징인 분리형 LED 헤드램프와 아머 스타일 범퍼를 싼타페에도 입힌 것으로 보인다. 동력계는 기존과 동일한 2.0L 가솔린과 2.2L 디젤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업체 측은 신형 싼타페에 현대 스마트 센스를 적용해 차급을 넘어서는 안전사양을 내세워 공략할 계획이다.

분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반기 중으로 코나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인다.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가 390km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 측은 해당 시장 월 판매 1위 모델인 코나에 배터리를 얹은 만큼 SUV를 비롯한 소형 친환경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8월 예정보다 일찍 공개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도 상반기 중으로 선보인다. 당초 계획했던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기에 본격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준중형 SUV ‘투싼’, 준중형 세단 ‘아반떼’,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 ‘EQ900’의 부분변경 모델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분명하게 밝힐 수 있는 건 신차 출시 계획이며, 부분변경 모델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기아차, K시리즈 재단장

기아차 K 시리즈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는 브랜드 중추 라인업인 ‘K시리즈’를 재정비한다. 우선, 가장 막내인 준중형 세단 ‘K3’가 1월 또는 2월 중으로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다. 현대차 ‘아반떼’의 플랫폼을 공유, 기존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4개의 주간 주행등을 비롯해 세련미를 극대화한 신규 디자인을 입었다. 1.6L 가솔린, 가솔린 터보, 디젤 엔진 등 총 3개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만큼, 출시 전부터 기아차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이어 플래그십 세단 ‘K9’이 신형으로 3월 중에 봄바람을 타고 돌아온다. 브랜드 기함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담당하지만 ‘스팅어’의 디자인 요소들을 활용해 젊고, 역동적인 모습도 구현했다. 심장은 EQ900과 같다. 

기아차 프라이드

V6 3.3L 가솔린 터보, V6 3.8L 가솔린, V8 5.0L 가솔린 엔진에 10단 자동 변속기가 들어간다. 그리고 ‘K5’의 부분변경 모델이 중형 세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등장 예정이었으나, 소형 SUV ‘스토닉’의 안착을 위해 출시가 연기된 신형 ‘프라이드’도 대기 중이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단행된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신형 프라이드는 새로운 헤드램프를 적용해 전체적으로 보다 세련되고 역동적인 외모로 돌아왔다. 실내공간 확보를 위해 휠베이스를 기존 모델 보다 10mm 늘렸다. 

동력계는 1.6 GD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16.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미출시 소식에 기아차 관계자는 “확정된 사항을 전달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상반기 중에 MPV 시장의 절대 강자 ‘카니발’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스포티지’ 부분 변경도 단행한다. 또한, 상반기 중에 친환경차 ‘니로 EV’를 추가하고, 추후 ‘스토닉’의 EV 버전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드디어 만나는 해치백 '클리오'

르노 클리오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에서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해치백 모델 ‘클리오’를 드디어 출시한다. 클리오는 지난 6월 출시가 예정돼 있다가 물량 확보 문제로 9월, 10월로 차차 일정이 미뤄지다가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QM3’를 시작으로 ‘QM6’까지 선보이며 ‘자신만의 놀이터’를 구상하고, 실현시켜 가던 르노삼성의 계획을 완성할 모델이었으나, 올해 그 흐름을 잇지 못했다.

업체 측은 내년 ‘클리오’를 투입해 다시 브랜드 판매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1분기 중으로 출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2분기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년 부분변경을 거친 4세대 ‘클리오’는 르노의 새로운 패밀리 룩이 적용됐으며, ‘QM3’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실린다. 이와 함께 7인승 MPV ‘에스파스’의 국내 도입을 위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프리미엄 대형 픽업트럭 'Q200'

쌍용차 렉스턴

쌍용자동차는 대형 SUV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제작한 프리미엄 픽업 트럭 ‘Q200’을 계획하고 있다. ‘G4 렉스턴’의 파워트레인도 공유한다. 2.2L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적재공간을 확대한 롱바디 버전도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서는 ‘Q200’의 국내 모델명이 코란도 기반 픽업트럭인 ‘코란도 스포츠’처럼 ‘렉스턴 스포츠’로 명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져 상반기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한국지엠, 소문이 현실로 '에퀴녹스'

쉐보레 에퀴녹스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는 RV 라인업 보강에 나선다. 소문만 무성했던 ‘에퀴녹스’ 출시설이 현실화된다. ‘에퀴녹스’는 노후화된 ‘캡티바’를 대신해 준중형-중형 SUV 시장에서 활약하게 된다. 미국 생산모델을 수입하는 방식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에퀴녹스는 2.0L 가솔린 터보, 1.5L 가솔린 터보, 1.6L 디젤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에퀴녹스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대형 SUV ‘트래버스’ 출시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래버스도 계속해서 스터디 중에 있으며, 대형 SUV 시장은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아 에퀴녹스 수준(의 진행 상황)이라고 말하기는 이른 단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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