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평창 올림픽에 첨단 미래차 대거 투입

  • 입력 2017.12.20 10:14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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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내년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에 맞춰 커넥티드 및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고속도로 장거리 자율주행 시연과 함께 올림픽 기간 중 평창에서 누구나 미래형 자율주행차 시승 프로그램과 수소전기차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도 마련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G-50(21일)을 맞아 전세계에 평창을 알리고, 올림픽 성공 개최에 동참하기 위한 미래형 자동차 투입 등 차량부문 지원 계획과 마케팅 캠페인 방안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직전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와 제네시스 G80 2대를 활용해 서울-평창간 약 200㎞ 고속도로 구간(만남의 광장-대관령TG)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한다.  

자율주행 과정에서 TG(Toll Gate: 요금소), IC(Inter Change: 나들목), JC(Junction: 분기점) 통과 기능과 차선유지 및 자율 차선변경은 물론 교통 흐름과 연동한 자연스러운 전방 차량 추월 기능도 구현한다.

터널이 많은 영동고속도로 특성도 고려했다. 현대차는 GPS 수신이 어려운 7개 터널구간에서도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자율주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연은 교통량과 돌발 변수가 많은 실제 도로에서 단거리가 아닌 수백 ㎞ 장거리 구간을 통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7대의 차량에 적용된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정해진 조건에서 운전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시스템이 정해진 조건 내 모든 상황에서 차량의 속도와 방향을 통제한다. 

현재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자동차를 의미하는 5단계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으로 분류된다.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는 올림픽 기간 중 평창 경기장 주변 구간을 왕복하는 자율주행 체험 차량으로도 활용된다.

고속도로 및 평창 경기장 주변 자율주행에 투입되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경우에는 공해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의 친환경차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수소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차량에는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 가 가능한 5G 기반 첨단 커넥티드 기술도 세계 최초로 대거 적용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 50대를 투입해 평창, 강릉 내 주요 거점에서 누구나 예약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시승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과 관람객 등을 실어 나르는 3세대 수소전기버스 기반의 무공해 친환경 셔틀버스도 마련했다. 강릉역에서 올림픽 파크까지 운행하는 수소전기 시내버스 4대(1대 예비)와 양양국제공항에서 평창 및 강릉까지 별도의 VIP용 수소전기버스 1대를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올림픽 마케팅 캠페인의 슬로건을 ‘Light Up Your Energy’로 정하고 평창 홍보관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라이브사이트를 오픈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기아차와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차량부문 공식 후원사로 승용 및 승합차와 버스 등을 비롯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및 수소전기버스 등을 지원하고 후원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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