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마다 색이 다른 순정 부동액 "섞어 쓰면 심각한 고장으로 이어져"
제조사마다 색이 다른 순정 부동액 "섞어 쓰면 심각한 고장으로 이어져"
  • 김흥식 기자
  • 승인 2017.12.14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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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 부동액은 자동차 수명에 많은 영향을 준다. 제때 갈아주지 않거나 잘못된 상식으로 관리하면 심각한 고장 원인이 될 수 있고 관련된 수리비도 만만치않다. 특히 겨울철 전문 정비업소를 이용하지 않고 냉각수 부동액을 단순 보충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비 전문가에 따르면 "자동차 냉각수 부동액은 사람으로 치면 혈액과 같은 것"이라며 "단순한 것으로 보이지만 엔진 성능을 좌우하고 배출가스와 연비, 변속기 성능 유지 및 수명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엔진에서 시작해 자동차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주고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요 배관에 녹 찌꺼기(사진)가 잔뜩 엉겨 붙어있는 모습

냉각수 부동액을 제때 교환하지 않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교환 또는 보충했을 때 자동차 부품은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사진처럼 워터펌프와 주요 배관에 녹 찌꺼기(사진)가 잔뜩 엉겨 붙어 냉각수 흐름을 막으면 엔진 연소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구동계통에 심각한 고장으로 이어진다.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대표는 "사계절 부동액은 냉각수가 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냉각 시스템 부식 방지와 거품 발생을 박는 소포제 등 다양한 화확 물질이 적정한 혼합비로 배합된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따라서 부동액은 자동차 핵심 부품인 엔진을 보호하고 성능을 유지할 뿐 아니라 오토 트랜스미션 고장을 방지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상당수 운전자는 엔진오일과 같은 일반 소모품과 달리 냉각수 부동액 관리에 소홀하다. 윤예웅 원미 카 클리닉 대표는 "냉각수 관리 잘못으로 고장이 발생한 이후 정비업소를 찾는 것이 보통"이라며 "정비업소를 찾는 고장차 70%는 냉각수 부동액을 잘못 관리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명이 다했는데도 교환을 하고 또 마트에서 산 부동액을 임의로 보충하거나 다른 제품을 혼합해 사용했다가 고장으로 이어진 사례가 특히 많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부동액은 제품에 따라 사용 기간이 모두 다르고 또 각 브랜드가 사용하는 제품도 다르기 때문에 절대 섞어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전문정비업소에서 전문 장비로 교환해야만 차량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완성차별 부동액(순정품) 색상

이를 위해 국내 완성차 업체는 부동액 혼합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각각 다른 색상을 사용한다. 완성차 부동액 순정품은 따라서 회사마다 완전 다른 색상을 사용하고 이를 통해 구분이 가능하게 했다. 올바른 냉각수 부동액 교환 방법은 폐부동액을 전문장비로 완벽하게 제거한 후 수돗물로 충분히 씻어낸 후 이뤄져야 한다. 

또한, 제조사별로 냉각 계통 소재와 구조에 따라 성분과 교체 주기가 다른 부동액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완성차 순정 부동액 제품에도 혼합 사용을 하지 말 것과 기존 부동액을 2회 이상 물론 씻어낸 후 교환해야 하고 수시로 부동액의 농도 등을 점검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임기상 대표는 "엔진오일 이상으로 관심을 두고 관리해야 하는 것이 부동액"이라며 "보충보다는 완전 교환, 그리고 반드시 전문정비업소의 전문 장비를 이용하는 것이 자동차 수명을 연장과 100% 성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냉각수 부동액은 2년 또는 4만km마다 점검하고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상태 또는 오염도에 따라 교환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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