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세계 최초 일반인에 자율주행차 제공 테스트

  • 입력 2017.12.14 09:38
  • 수정 2017.12.14 11:0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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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스웨덴 예테보리 공도에서 100대의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는 ‘드라이브 미(Drive Me)’ 프로젝트에 일반인 가족을 참여시킨다고 밝혔다.

볼보는 도심 환경을 자동차가 아닌 ‘사람’ 중심으로 바꿔나가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첫 발표된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는 스웨덴 공도에서 자율주행차 100대를 달리게 하는 것을 목표로 2015년 시험 주행에 돌입했다.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에 참가한 첫 일반인은 스웨덴 예테보리에 거주하는 두 가족으로 이들에게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진 플래그십 SUV, ‘XC90’을 제공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출퇴근과 쇼핑, 자녀의 등교 및 하교와 같은 일상생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주행차가 사람들의 일상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관찰하는 연구에 돌입했다.

이들 가족에게 제공된 XC90에는 운전자의 운행을 돕는 다양한 최신 기술은과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는 실제 도로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동차의 운행 패턴을 감지하는 카메라와 센서가 장착됐다.

볼보는 2019년 초 세 가족을 추가로 연구에 투입시키고, 향후 4년 동안 일반인 참가자 수를 100명까지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일상생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를 토대로, 볼보는 2021년에 상업적으로 판매가 가능한 완전자율주행차의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볼보자동차의 R&D 부문 수석 부사장 헨릭 그린은 “이들 가족들에게서 얻은 시사점을 자율주행기술 완성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는 볼보자동차에 아주 중요한 연구”라며 “2021년에 고객들에게 완전 자율주행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가하는 일반인은 현재의 도로교통법을 준수하여 스티어링 휠에 손을 떼지 않고 차량 운행 중에는 주행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 

연구 참가자들은 지속적으로 일정 부분의 교육을 수료한 뒤에 향상된 기술이 도입된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으며, 연구 후기 단계에서는 볼보자동차의 안전 전문가의 관리 하에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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