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색 하나로 마음을 사로잡은 자동차

  • 입력 2017.12.08 10:07
  • 수정 2017.12.08 12:37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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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는 단연 ‘프리미엄’ 이다. 프리미엄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러 자동차 브랜드들이 성능부터 사양, 첨단 기능, 디자인 등 모든 요소들을 망라한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시각적으로 고급스러운 감성을 연출하는 일명 ‘프리미엄 컬러’를 갖춘 자동차들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르노삼성자동차는 일찍이 컬러 마케팅을 시작, 고급스러운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를 SM6와 QM3에 적용했다. 또한 기아자동차의 고성능 세단 스팅어는 ‘하이크로마 레드’라는 차별화된 레드 컬러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쌍용차의 티볼리는 외장부터 내부까지 소비자들이 다양한 투톤 컬러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브랜드마다 시그니처 컬러나 차별화된 컬러 디자인을 확보해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감성을 공략하고 있다.  

프리미엄 컬러의 시작은 나야 나~ 르노삼성자동차 뉴 QM3

르노삼성차 아메시스트 블랙  QM3

르노삼성차의 소형 SUV QM3는 일찍부터 컬러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컬러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QM3는 그동안 무채색 자동차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에게 유러피안 감성의 과감한 바디 컬러를 소개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트림별로 바디와 루프로 나눠진 투톤 컬러 마케팅을 앞세워 시장 내 차별화에 성공했다.

QM3는 바디 컬러에 소닉 레드, 쇼콜라 브라운, 에투알 화이트, 오렌지 등 총 8가지 컬러를 적용했다. 루프는 블랙, 아이보리, 오렌지 등 총 3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다. 소비자들은 바디와 루프 컬러를 조합할 수 있어 개성 있는 나만의 차를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르노삼성은 지난 7월 QM3의 부분변경 모델 ’뉴 QM3’를 출시, 투톤 컬러 선택의 범위를 한층 넓혔다. 아메시스트 블랙, 아타카마 오렌지의 세련된 두 가지 바디 컬러를 추가해 프리미엄 감성을 부여한 것.

특히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에는 작년 SM6 고급 트림에 적용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를 새로 적용했는데, 아메시스트 블랙은 어두운 곳에서 안정적인 블랙 색상을 띄다가 빛을 받으면 반짝거리는 보랏빛의 세련된 색체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자동차에 대한 수요와 마케팅이 치열해지면서, 특히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컬러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르노삼성자동차는 일찍이 여러 모델에 독특한 컬러들을 선보여 우위를 선점해온 만큼,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컬러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레드 컬러는 잊어라! 기아차 스팅어

기아자동차 하이크로마 레드 스팅어

기아차는 지난 5월 출시 고성능 세단인 스팅어를 출시했다. 스팅어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을 표방, 기아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스팅어는 제로백 4.9초, 후륜 구동 등으로 대표되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3.3터보 GT 모델을 적용한 사양으로 출시 직후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갈수록 성능이나 사양 못지 않게 강렬한 컬러 디자인이 많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스팅어에 적용된 ‘하이크로마 레드’ 컬러는 스팅어를 상징하는 대표 컬러로, 출시 직후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에 어울리는 역동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 컬러는 국내 최초로 베이스 컬러를 두 번 칠하는 ‘더블 레이어 코팅’ 방식을 적용, 다양한 레드 컬러 가운데 가장 선명도가 높으면서 고급스러운 컬러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스팅어는 지금까지 다른 브랜드들의 레드와는 전혀 다른 강렬하고 선명한 레드 색상을 완성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타 차종의 레드 컬러 고객 선택 비중이 평균 1%인데 반해, 스팅어의 레드 컬러 비중은 13%에 달할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장부터 내부까지 컬러 선택의 끝판왕, 쌍용자동차 티볼리

쌍용차 재즈 브라운(블랙루프) 티볼리

쌍용차 티볼리 또한 투톤 컬러 마케팅으로 젊은 고객층의 감성을 공략하고 있다. 티볼리는 트림 별로 바디 컬러로 랜드 화이트, 사일런트 실버, 테크노 그레이, 플라밍 레드 등 7가지 단색 컬러와 플라밍 레드&루프 블랙, 댄디 블루&흰색 루프 등 5가지 투톤 컬러까지 총 12가지의 컬러를 제공한다.

선택할 수 있는 컬러의 범위가 넓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티볼리 아머’는 기존 티볼리에서 투톤 컬러 조합 시 선택 가능했던 일부 바디 컬러를 모든 컬러로 확대하여 색상 선택폭을 넓혔다.

여기에 인테리어 컬러 또한 기본 블랙 컬러와 브라운 컬러 중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는 오랜 시간 머무는 자동차 내부에도 취향에 따라 직접 고른 고급스러운 컬러감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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