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최초의 월드카, 기아차 "프라이드"

  • 입력 2012.03.30 15:1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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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년 1세대 프라이드(사진 기아차 버즈)

봉고 신화와 함께 기아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프라이드'는 올해로 출시 25주년을 맞았다. 1987년 3월, 당시로서는 생소한 3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출시된 프라이드는 기아차와 미국 포드, 일본 마쓰다 등 3국 메이커의 공동 프로젝트로 개발된 첫 월드카이기도 하다.

▲ 1994년 아벨라

작은 사이즈에 저렴한 가격, 그리고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포드 페스티바라는 이름을 달고 미국에서도 판매가 됐다.

1.1, 1.3 가솔린 FBC와 EGI 3개 모델로 출시가 됐고 요즘 나오는 신차와 대등한 수준의 연비(최고 17.3km/l) 경제성도 갖춰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 1999년 리오

이후 5도어 해치백(1988년)과 4도어 세단(1990년), 5도어 스테이션 웨건(1996년) 등의 변종 모델이 선을 보였고 1994년 아벨라로 이름을 바꾸기 전까지 기아차 승용 모델 가운데 최장수 모델로 기록이 됐다.

프라이드 후속 모델로 등장한 아벨라는 2000년 1월 리오가 등장하면서 같은 해 2월 단종되는 운명을 맞는다. 기아차의 소형차 계보를 물려받은 리오는 1.5리터 DOHC 4기통 엔진을 탑재해 배기량을 늘리기도 했지만 시장의 반응과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 2002년 리오

리오라는 모델명은 아직까지 해외 시장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기아차는 2005년 4월, 프라이드를 부활시킨다.

프라이드의 부활은 새 차가 출시되면 모델명을 바꾸는 것이 당연시 됐던 국내 자동차 개발 환경에도 영향을 줘 복고풍 모델명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 2006년 프라이드

이후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영입되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간결한 스타일로 체인지 된 프라이드는 이후 국산 소형차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를 잡았고 해치백과 디젤 승용차 시대를 열었다.

▲ 2012년 프라이드

2010년부터 호랑이 코로 불리는 패밀리 룩을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높은 연비와 균형감을 갖춘 디자인으로 특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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