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UV 빅매치, BMW 뉴 X3 vs 벤츠 GLC

  • 입력 2017.11.15 11:11
  • 수정 2017.11.15 16:09
  • 기자명 최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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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누적 판매 40만 대를 돌파한 BMW와 이 아성을 무너뜨리고 2016년에 이어 올해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중형 SUV 시장에서 빅매치를 벌인다. 

BMW는 13일 출시한 3세대 신형 ‘뉴 X3’는 4기통과 6기통 디젤 엔진 모델에 M 스포츠 패키지와 xLine 디자인 패키지를 적용했다. 새로 설계된 섀시로 주행 안정성과 성능을 모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뉴 X3’는 SUV 특유의 역동성와 존재감을 부각시켜 돌아왔다. 전면의 키드니 그릴을 더욱 키우고, 육각형 디자인의 새로운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를 사용했다. 후면부는 입체감을 부여하고, 루프 스포일러와 트윈 머플러로 스포티한 면모를 완성했다. 

 

차체 크기는 기존과 동일하나 휠베이스를 5cm 늘려 내부 공간을 키웠다. M 스포츠 패키지 2종은 M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 M 스포츠 브레이크와 서스펜션 등이 추가됐다. xLine 2종에는 키드니 그릴과 알루미늄 새틴 요소가 더해진 전용 경합금 휠이 장착된다. 

 

실내는 고급감을 살리기 위해 X3 최초로 대시보드를 가죽으로 마감했고 통풍시트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뉴 X3’의 4기통, 6기통 엔진은 8단 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2ℓ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 최고속도 213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2.1km/ℓ이다. 3ℓ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3kg·m 최고속도 240km/h의 성능을, 연료효율은 복합연비 기준 11.3km/ℓ을 제공한다. 판매 가격은 6580만 원~8360만 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C’는 ‘GLK’의 풀체인지 모델다. 벤츠의 최신 SUV 디자인을 입고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현대적이고 깔끔한 변화가 눈에 띄는 ‘GLC’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두 줄로 패턴을 바꾼 루브르의 조화로 입체감을 강조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전달한다.

후면부는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디테일과 존재감을 나타내는 크롬 패키지가 적용됐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이 120mm 길어지고, 전폭은 50mm 늘어나 몸집을 키우고 실내 공간도 확장했다. 실내를 구성하는 각 요소는 큼지막하게 설계해 공간감을 키웠고 파노라마 슬라이딩 선루프가 기본 장착된다.

 

동력계는 4기통 디젤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를 더해 220d 모델은 최대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 최고속도 210km/h의 성능을, 250d 모델은 각각 204마력, 41.0kg.m, 222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모두 복합연비 기준 12.9km/ℓ다.

지난 4월에는 쿠페를 추가, 라인업을 확대해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GLC 쿠페’는 기본 모델보다 오버행이 76mm 더 길고, 전고는 38mm 낮춰 날렵한 외모를 갖고 있다. AMG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크롬 패키지를 쿠페 전 라인에 기본 적용해 근육질의 단단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국내에서 ‘GLC’는 6550만 원~9630(AMG 모델)만 원에 판매 중이며, ‘GLC 쿠페’는 7000만 원~9000만 원(AMG)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3년간 두 모델의 판매량은 ‘GLK’가 ‘GLC’로 변경된 후 벤츠가 승기를 잡고 있다. 

BMW의 ‘X3’는 2014년 1561대, 2015년 1439대, 2016년 1448대, 올 1월부터 10월까지 1447대가 판매됐다. 전 모델인 ‘GLK’가 2014년 1694대, 2015년 774대 판매됐으며, 2015년 10월부터는 ‘GLC’로 변경, 당해 46대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 쿠페를 포함해 3323대가, 올해 10월까지 3350대가 팔렸다. ‘뉴 X3’와 ‘GLC’가 포진해 있는 수입 중형 SUV 시장에는 볼보의 ‘XC60’도 최근 신모델을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졌고, 아우디의 ‘Q3’도 복귀를 앞두고 있어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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