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과 손 잡은 현대차,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

  • 입력 2017.11.15 08:42
  • 수정 2017.11.15 10:1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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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쉐린과 함께 전기차 전용 신개념 사계절 타이어 개발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미쉐린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한 두 회사는 앞으로 신개념 전기자동차 전용 사계절 타이어와 제네시스 G80 후속모델을 비롯한 신차 적용 타이어를 공동 개발하고 타이어 기반의 주행성능 기술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와 미쉐린은 2020년 이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타이어 개발과 이를 위해 미쉐린의 차세대 타이어 재료와 구조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에 최적화된 사계절 타이어를 개발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전기차의 주행 및 연비 성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 G80 후속 모델 등에 사용될 타이어 성능도 대폭 강화된다. 특히 승차감과 핸들링, 소음 및 진동 부문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타이어 시험 및 해석 연구 부문에서 미쉐린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서킷의 주행 환경을 구현하는 ‘한계 핸들링 구현 타이어 평가법’을 비롯해 고속 조건에서 나타나는 진동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 등을 공동 연구한다. 

‘한계 핸들링 구현 타이어 평가법’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의 혹독한 주행환경과 평가조건을 재현해 타이어의 성능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실제 차량으로 서킷을 주행하지 않고도 타이어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 장소, 비용 등의 제약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타이어 설계 연구원들은 미쉐린으로부터 공정, 개발 프로세스, 타이어 성능 등에 대한 기초교육은 물론 타이어 설계와 해석에 대한 심화교육을 받고, 미쉐린의 개발 담당자들은 현대차로부터 차량 개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양사 타이어 시험 인력들은 각사가 보유한 타이어 평가 노하우를 비교하고, 상호 습득해 타이어 평가 기술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기술협약 체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타이어 업체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술협약을 체결한 미쉐린은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 제이디 파워(J.D.POWER)가 조사한 ‘2017 신차용 타이어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타이어 제조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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