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보다 `뉴캠리` 타겠다 56%, 현실은?

  • 입력 2012.03.29 12:53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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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국내 첫 선을 보인 7세대 ‘뉴캠리’가 약 2개월 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 5시리즈’를 밀어내고 베스트셀링카 1위에 등극했다.

2009년 도요타 도입과 함께 한국판매를 시작할 당시 캠리는 중형 수입차와 함께 YF쏘나타의 경쟁상대로 언급됐지만 2500cc급인 배기량이나 제원 및 가격 등은 그랜저HG가 더 가깝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캠리와 그랜저의 경쟁구도가 언급되는 가운데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홈페이지 방문자 355명을 대상으로 비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신차가격 3390만원의 뉴캠리(2.5 가솔린)와 3048만원의 그랜저(2.4 기본형 가솔린) 중 소비자 선호도는 56%의 선택을 받은 캠리 쪽으로 기울었다.

가격부터 비교해보면 그랜저가 저렴한 것 같지만 편의사양을 추가해보면 맞춘 듯이 비슷하다. 

뉴캠리의 신차가격은 3390만원으로 그랜저HG240(럭셔리) 3048만원보다 캠리가 342만원 더 비싸지만 캠리는 썬루프와 네이게이션이 기본 장착되어있는 반면 그랜저는 해당사양들을 추가 하면 그랜저의 가격이 약 3400만원으로 캠리와 10여만원 차이로 비슷하다.

안전사양 면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신형 캠리가 장착한 4세대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승객의 무게와 위치까지 감지해 폭발 압력을 조절하며 쏘나타를 비롯해 그랜저HG 등 국산세단에 장착된 디파워드 에어백보다 30%가량 비싼 고급사양이다.

이처럼 비슷한 가격에 안전사양 면에서 우세한 캠리지만 지난 2월 신차판매량은 뉴캠리 721대, 그랜저HG 9337대로 약 13배의 차이가 났다.

원희성 카즈 수입차 담당은 "최근 신형 뉴캠리의 활발한 마케팅과 신차효과로 중고차 시장에서의 소비자 인지도도 높아졌지만 실제 구입단계에서는 여전히 수리비 등 유지비 부담 등으로 국산차를 최종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수입세단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감가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요증가를 위한 이미지 개선 및 문제해결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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