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서도 찬밥, 영국 디젤차 비중 30%대로 급감

  • 입력 2017.11.13 08:59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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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영국에서 가솔린과 대체연료(AFV)를 사용하는 차종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자동차 제조사 및 트레이더 협회(SMMT)가 최근 발표한 10월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체 수요는 지난해 10월 대비 12.2% 하락한 15만 8192대에 그쳤고 이 가운데 디젤차 판매는 8만 8888대에서 6만 2349대로 29.9%나 급감했다.

영국의 디젤차 판매는 지난 9월에도 21.7%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디젤차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달 49.3%에서 사상 처음 30%대인 39.4%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가솔린 점유율은 47.5%에서 55.4%, 대체연료는 3.3%에서 5.2%로 각각 증가했다. 

▲출처 SMMT
 

영국에서 디젤차 판매가 급감한 이유는 정부의 강경한 환경 정책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40년부터 모든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전면 금지키로 했으며 특히 디젤차에 대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SMMT는 "디젤차에 대한 영국 정부의 정책이 시장과 소비자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디젤차 소유에 따른 불이익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영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1위 자리는 포드 피에스타(7256대)가 차지했고 폭스바겐 골프(5547대), 포드 포커스(45-3대), 닛산 캐시카이(3923대), 메르세데스 벤츠 A 클래스(3390대)가 뒤를 이었다.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차 스포티지가 2850대로 베스트셀링카 순위 6위를 차지했다. 포드 포커스는 1월에서 10월까지의 누적 판매 8만 070대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포드는 월간 판매량에서도 1만 9580대로 브랜드별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6553대, 6900대를 팔아 각각 4.14%와 4.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월에서 10월까지 현대차 누적 판매 대수는 8만 1868대, 기아차는 8만 3471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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