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차] 수천 개의 카메라로 장식한 '카메라 밴'

  • 입력 2017.11.08 12:05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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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그리고 괴짜 사진작가로 유명한 미국인 해로드 블랭크(Harrod Blank). 자동차에 달린 카메라가 작동하는 줄 모르고 호기심을 보이는 사람들의 표정을 담고 싶다는 생각에서 수천 개의 카메라가 달린 자동차를 만들었다.

1993년 시작한 카메라 달기 작업은 2년이 걸렸고 1995년 완성한 일명 ‘카메라 밴(The Camera Van)’에는 무려 1700개 이상의 카메라가 사용됐다.

 

전면에는 캘리포니아에 등록한 자동차 번호판 ’CAMRA VN’과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자리를 잡았고 측면에는 자신이 수집한 골동품 카메라, 그리고 실제 작동하는 삼성 TV의 컬러 모니터 4개가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카메라 밴에서 유일하게 작동하는 몇 개의 카메라가 찍은 사진과 컬러 렌즈 필터와 플래시 큐브, 미러 글라스로 장식했다.

액션캠 등으로 장식된 후면에는 삼성의 20인치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카메라 밴의 이미지 슬라이드 쇼가 반복 재생한다. 실내도 카메라가 가득 차 있고 카메라 밴으로 촬영한 이미지가 천장을 덮고 있다.

 

실제 작동하는 카메라를 원격으로 조정하는 레버도 설치돼 있다. 엉뚱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졌지만 카메라 밴은 가는 곳마다 최고의 인기와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호기심으로 가득한 사람들의 표정은 어김없이 카메라 밴에 포착됐다.

카메라 밴을 만든 헤로드 블랭크는 그가 직접 제작한 아트카 주제 다큐멘터리가 미 전역에 방송됐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유명한 인물이다. 또 매년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트카 페스트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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