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릴 때 폼이 좀 나줘야, 승차감 못지 않은 하차감

  • 입력 2017.11.08 11:01
  • 수정 2017.11.08 12:52
  • 기자명 최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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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구입 시 많은 운전자들에게 승차감은 매우 중요한 구매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에는 이에 못지않게 차에서 내릴 때 느끼는 자부심을 일컫는 ‘하차감’도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구매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차감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희소성과 차별화가 필요하다. 판매 볼륨이 클 경우에는 고가의 차량이라도 이목을 끄는데 한계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하차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종은 단연, 스포츠카다.

그 중에서도 람보르기니의 모델들은 과속방지턱이 버거울 정도로 낮은 차고와 구조적인 디자인을 뽐내며 행인들의 시선을 아주 쉽게 빼앗는다. 

여기에 수 억원을 호가하는 몸값과 대중적인 차에는 쓰이지 않는 원색의 외관 컬러 또한 하차감을 높여준다. 한국시장에는 현재 아벤타도르 쿠페와 로드스터, 우라칸 쿠페와 스파이더가 판매되고 있다.

 

또, 그로테스크한 디자인의 맥라렌도 빠질 수 없다. 고액의 스포츠카라는 점과 함께 경쟁 브랜드만큼 알려지지 않아 희소성이 더욱 크다. 이질감마저 드는 외관 디자인은 특별함을 배가한다. 국내에서는 공식 수입사 기흥인터내셔널을 통해 맥라렌 720S, 570S(스파이더), 540C, 570GT를 만나볼 수 있다.

포드의 머스탱과 쉐보레 카마로 또한 ‘아메리칸 머슬카’라는 장르로 활약하면서 경쟁 브랜드 및 모델과는 확연하게 다른 개성을 드러내며 운전자의 자부심을 높여준다. 

그리고 다른 고성능 스포츠카의 배기음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소리 또한 특징이다. 한국에 먼저 소개된 머스탱은 매년 8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브랜드의 스테디셀러로 마니아층을 형성,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SUV는 커다란 덩치로 하차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출시 초기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는 특유의 각진 외모로 이목을 끌었다. BMW SAC(Sport Activity Coupe)의 시초이자 황제인 ‘X6’는 SUV임에도 날렵한 루프 라인과 4909㎜의 대담한 차체 크기로 하차감을 뽐내기에 한 치의 모자람도 없다.

하차감 상승을 돕는 옵션들도 있다. LED 헤드/테일램프부터 차체를 더 크고, 넓게 보이는 효과와 더불어 역동성까지 더해주는 바디킷, 차문을 열었을 때 바닥에 엠블럼이 비추는 LED 웰컴 램프(도어 프로젝트), 알로이 휠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내외관 변주가 가능,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차’를 추구해 하차감을 상승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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