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3조7994억 원..전년比 8.9%↓

  • 입력 2017.10.26 15:20
  • 수정 2017.10.26 15:57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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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6일 서울 본사에서 2017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판매 326만 9185대, 매출액 71조 8752억 원, 영업이익 3조 7994억 원, 경상이익 4조 224억 원, 당기순이익 3조 2585억 원 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누계 실적과 관련해 “외부적인 요인으로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및 성공적인 신차 출시, 신흥 시장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며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며 인센티브가 상승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 코나, G70 등 신차들에 대한 고객 반응이 매우 고무적인 만큼, 향후 판매 호조가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질 수 노력할것”이라며 “신규 차급 진출을 통한 라인업 강화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친환경·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 경쟁력 제고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까지(1~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6.0% 감소한 326만 9185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275만 5185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51만 7350대를 판매한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판매 하락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75만 1835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다양한 신차 효과 및 판매 증가(중국 제외 기준) 등에 힘입어 자동차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부문 매출 또한 지속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71조 875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와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포인트 높아진 81.4%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9조 5604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7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9% 감소한 3조 799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5.3%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0.7%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베이징현대 등의 실적 둔화 영향으로 영업외수익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대비 33.4% 감소한 4조 224억 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29.9% 하락한 3조 2585억 원을 나타냈다.

한편, 3분기에는(7~9월) 판매 107만 1496대, 매출액 24조 2013억 원, 영업이익 1조 2042 억 원, 경상이익 1조1004억 원, 순이익 9392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7년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 장기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각각 9.6%, 1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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