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도시 미관 개선 벽화골목 프로젝트 가동

  • 입력 2017.10.26 09:10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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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25일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인근 골목 일대에서 박창욱 현대차 울산총무사업부장, 백운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수석부지부장 등 현대차 임직원을 비롯해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김복광 울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과 지역주민 등 총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말랑거리 벽화골목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말랑거리 벽화골목 조성사업’은 지자체와 지역주민, 현대차 노사가 함께 울산공장이 위치한 울산시 북구 양정동과 염포동 일대의 낙후된 골목을 벽화로 꾸며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프로젝트명인 ‘말랑거리’는 산꼭대기를 이르는 지역 방언 ‘말랑이’에서 따왔다.

도시재생사업이란 마을을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특히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내 도시재생사업의 대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봉사활동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울산 북구청, 울산시자원봉사센터와 ‘벽화골목 조성사업 협약식’을 가졌으며, 현대차는 전체 사업기획 및 비용지원, 울산시자원봉사센터는 사업운영, 울산 북구청은 행정지원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현대차는 11월까지 양정동 버스정류장 주변과 염포동 신전시장에서 동축산 산책로 입구로 이어지는 구간 일대의 낡은 골목 담벼락을 지역의 옛 지명과 상징물 등을 활용한 다양한 주제의 벽화로 꾸밀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울산공장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과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함은 물론 미술·디자인을 전공한 재능 있는 청년 특기자들도 벽화 그리기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11월까지 벽화골목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그간 낡고 어두운 분위기로 외면 받았던 공간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으로 조성되는 동시에 뜻깊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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