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심), Pony’ 가슴을 울린 감성 아이디어

  • 입력 2017.10.13 11:0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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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장애가 있는 가족을 생각하면서 心(심) Pony를 개발했다”. 지난 12일 열린 현대ㆍ기아차,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心(심) Pony는 청각장애인 운전자가 맞닥뜨릴 수 있는, 또 난감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감성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청각 장애인 운전자는 도로교통공단과 자치단체에서 신체적, 지각적, 인지적 운동 능력을 평가하고 면허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원 스톱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매년 3배 이상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도로 운전에서 느끼는 불편이 크다.

일반적인 장애인과 달리 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자동차에 특별한 장치를 적용할 필요는 없지만 긴급 차량, 긴급 신호, 또 경적을 듣고 위험에 대비하거나 대응하지 못해 당황하거나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잦다는 것이 관계 기관의 설명이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정지인 연구원 등이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출품한 ’心(심), Pony’는 자동차 경적, 경찰차와 같은 긴급 자동차의 사이렌 등의 소리 주파수를 분석해 이를 대시보드에 설치된 조명의 색과 진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청각장애인 운전자에게 당장 그리고 필요한 아이디어다. 청각장애인 운전자가 다른 자동차의 경적을 듣지 못해 발생하기 쉬운 오해와 불편 혹시 모를 사고까지 예방해 줄 수 있는 획기적 아이디어다.  포니톡은 또 네비게이션 LCD와 연동해 모션을 인식하는 센서를 이용, 수어를 번역해 음성이나 텍스트로 변환시켜주는 장치다.

이날 포니톡의 시연을 지켜본 많은 사람이 자율주행차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心(심), Pony 개발에 참여한 정지인 연구원은 “시행착오가 많기는 했지만 자동차를 누구나 설렘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아이디어 개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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