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미미했지만 고공성장하는 수입차 브랜드

  • 입력 2017.10.12 13:12
  • 수정 2017.10.14 16:51
  • 기자명 최은주 객원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수 수입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들이 매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두 자리 수, 세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2012년부터 올 8월까지 지난 5년 동안 주저 없이 꾸준히 성장한 브랜드를 추려봤다.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는 바로 랜드로버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대세인 SUV와 프리미엄, 두 가지 요인에 아주 적확한 브랜로써 국내에서도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

 

2012년 1916대에 불과했던 연간 판매량이 2016년에는 1만 601대를 기록했다. 무려 450%의 성장률을 보이며 판매 볼륨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2013년에는 3013대, 2014년 4675대, 2015년 7171대를 팔았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7295대가 판매돼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약 70%를 달성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시작으로 ‘레인지로버 스포츠’, 그리고 ‘디스커버리 스포츠’ 등 대표 모델들이 고루 활약을 펼쳤다. 랜드로버는 3분기에 출시한 5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 ‘올 뉴 디스커버리’와 브랜드 4번째 신차 ‘벨라’로 지난해 기록을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

 

포드의 연간 판매량도 매년 증가세를 그렸다. 2012년 5126대로 출발, 2013년 7214대, 2014년 8718대로 볼륨을 확대했다. 그리고는 2015년 한국 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1만 대를 넘어선 1만 358대를 기록하며 1만 대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에는 1만 220대를 팔았으며, 올 8월까지 지난해 판매량 중 약 74%를 채웠다.

해당 차급에서 상품성과 5000만 원 대라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대형 SUV ‘익스플로러’와 아메리칸 머슬카 ‘머스탱’ 등을 선보이며 틈새 시장을 공략해온 것이 유효했다. 여기에 스테디셀러 세단 모델 ‘몬데오’와 ‘토러스’가 판매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 중인 볼보자동차코리아 또한 지속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5년 전에는 1000대 수준의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 5000대를 넘어섰으며, 올 8월까지의 판매 수치는 이미 작년 연간 판매량을 돌파했다. 2012년 전체 판매량은 1768대였으며, 지난해는 5206대, 그리고 올 8월까지 5204대로 집계됐다.

올 뉴 XC90, 더 뉴 S90, 더 뉴 크로스 컨트리로 구성된 플래그십 라인업이 전체 판매량의 약 42.5%를 차지하며 볼보자동차의 성장을 이끌었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9월 판매 볼륨 모델인 중형 SUV ‘XC60’를 투입했으며, 이를 앞세워 올해 목표 연간 판매량 6300대를 거뜬히 넘어 6500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수입차 시장이 5.6% 성장한 23만 8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2만 5279대로 한해를 마감했으며, 2015년에는 24만 3500대가 팔렸다. KAIDA 측은 “다양한 신차와 하이브리드 확대,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그리고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 재개로 지난해 대비 5.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