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차] 천연 모발 150kg, 가발 쓴 피아트 500

  • 입력 2017.10.11 12:35
  • 수정 2020.05.29 09:00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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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하루 동안 자라는 길이는 최대 0.5mm, 100년을 기르면 20m가 되지만 수명이 5~6년 정도여서 한 번도 깎지 않고 길러도 8m 남짓에 그친다. 

이탈리아 미용사 마리아 루치아 무뇨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매일 같이 쏟아져 나오는 손님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자동차 꾸미기에 도전한다. 가장 큰 목적은 기네스북 기록을 깨는 것.

2014년 당시 44세였던 마리아는 150kg의 머리카락을 꼬아 피아트 500의 외관과 실내의 시트, 계기반, 심지어 스타어링 휠까지 장식했다. 그녀의 조수 발렌티노 스타사노가 도움을 줬지만 이 작업에는 150시간이 걸렸다.

이전까지 머리카락이 가장 많이 사용된 자동차 기록은 130kg, 마리아는 이보다 20kg이 더 무거운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이후 또 다른 기록 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의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온통 인간의 머리카락을 뒤집어쓴 피아트 500은 ‘Hairiest Car’, 즉 털북숭이 차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호사가들은 100% 천연 모발을 사용한 Hairiest Car의 가치가 당시 기준으로 6만 파운드(현재 가치 약 9000만 원)에 달한다고 말했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시트에 앉는 것부터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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