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SUV 소문에서 현실로, 구체적 결정 임박

  • 입력 2017.10.10 08:44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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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SUV를 개발할 것이라는 오랜 루머가 현실로 될 가능성이 커졌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피아트 크라이슬러) CEO는 최근 뉴욕 증권거래소 기자회견에서 “페라리의 SUV는 개발을 고려하는 것 이상의 단계에 있으며 약 30개월이면 구체적인 결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페라리의 SUV 차종에 대해 매우 진지한 입장”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오는 2022년까지 페라리의 새로운 경영 계획이 발표되는 2018년 SUV 등의 개발 사실이 구체적으로 언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르치오네 CEO는 최근 또 다른 루머로 나돌고 있는 지프 브랜드의 분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SUV 차종의 판매가 늘고 있고 FCA 그룹 전체의 매출 확장에 이바지하는 상황에서 굳이 브랜드를 분리하거나 별도 판매 등을 고민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페라리의 SUV 개발은 람보르기니와 벤틀리 등 슈퍼카와 럭셔리카 브랜드가 앞다퉈 SUV 차종을 출시하는데 자극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슈퍼카의 자존심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 페라리가 생존을 위해 SUV를 개발하겠다고 나선 것에 실망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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