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이것' 반드시 점검해라

  • 입력 2017.10.02 10:02
  • 수정 2017.10.02 10:29
  • 기자명 최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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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기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앞선 주말을 이용해 여행길에 오른 이들도, 일찍 고향을 찾은 이들도 많은 가운데, 안전한 장거리 운전을 위해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부분을 살펴봤다.

 

▲ 자동차의 심장, 엔진

엔진은 자동차의 심장이다. 사람도 갑자기 오랫동안 달리기를 하면 심장에 무리가 가듯 자동차도 엔진이 장시간 가동되면 과열, 내부 손상 등의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을 해야 한다. 우선, 엔진오일의 양과 점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엔진오일이 적정량과 점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엔진 내부에 상처가 나 추후 엔진 이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엔진세정제를 사용해 엔진 때를 제거, 새 차와 같은 엔진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과열로 인한 화재 방지를 위해 냉각수도 확인한다. 호스 연결부위나 라디에디터 등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냉각수와 경우에 따라 부동액까지 보충해줘야 한다.

 

▲ 타이어 마모도와 공기압

심장이 문제 없다면, 수족과도 같은 타이어 상태도 확인을 해야 한다. 먼저 타이어의 마모도는 100원 짜리 동전을 이용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의 홈에 동전을 거꾸로 넣고, 이때 이순신 장군의 사모, 즉 모자가 보이지 않으면 교체가 필요하지 않지만 모자가 육안으로 확인되면 타이어를 바꿔 달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접지력이 떨어져 제동 거리가 길어지고, 이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타이어 공기압도 정비업체에 들러 미리 점검해야 한다. 적정 공기압보다 30% 이상 차이가 나면 주행 중 파열하는 스탠딩웨이브가 일어날 수 있다.

 

▲ 브레이크액·디스크·패드

달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멈추는 것이다. 브레이크와 브레이크 패드 점검은 장거리 운전을 위한 필수 점검 사항이다. 모든 것이 갖춰줘도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으면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 귀성 차량은 평소보다 탑승 인원과 짐 등으로 무게가 늘기 때문에 밀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미리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를 확인하고, 손상이 있거나 수명이 다 됐다면 교체를 해야 한다. 브레이크액도 사전에 점검해 적정량을 채워둬야 한다. 브레이크액은 엔진 룸에 위치하고 반투명한 탱크에 담겨 육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다.

 

▲ 램프류&사고대비

야간운전과 빗길운전에 대비해 전조등과 후미등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일명 어둠에 묻히는 ‘스텔스’ 자동차가 될 경우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차량에도 위험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배터리, 스티어링휠 오일, 히터·에어컨 필터도 확인을 하고 귀성길에 올라야 한다. 더불어 혹시나 있을 지 모를 사고를 대비해 안전삼각대, 부스터 케이블, 사고표시용 스프레이, 손전등, 응급상자 등도 구비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없어 출발 전에 점검을 받지 못했다면 5개 완성차 제조사와 타이어 업체들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완성차 업체들은 전국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과 하행선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호타이어도 고속도로, 한국타이어는 전국 티스테이션 매장에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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