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기아차가 만든 현대차 엑센트

  • 입력 2017.09.29 09:44
  • 수정 2017.09.29 10:01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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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엔트리 모델 엑센트가 28일(현지시각) 개막한 미국 오렌지카운티 오토쇼를 통해 북미 시장에 공식 데뷔했다. 엑센트는 판매 부진으로 단종설까지 나돌고 있지만 북미에서는 뛰어난 가성비로 인기가 많은 소형차다. 

신형 엑센트는 안전성을 높이고 연비와 주행 질감 등 소형차의 단점을 크게 보강했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54.5% 확대 적용하면서 차체 강성과 비틀림 강도를 이전 세대보다 각각 13%p, 32%p 향상했다.

단단한 차체와 함께 서스펜션과 조향력을 개선해 부드럽고 정숙한 승차감도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외관은 아반떼와 흡사하다.

 

대형 헥사고날 그릴이 전면부를 차지했고 헤드램프와 LED 주간전조등, 안개등, 후드의 캐릭터 라인은 날렵하고 간결하게 디자인했다. 또 공기저항 계수 0.28cd를 실현, 연비 효율성을 높이고 소음을 줄였다.

이전 세대보다 전장(172.6인치)이 0.6인치, 전폭(68.1인치)이 1.2인치 증가하면서 휠베이스(101.6인치)가 0.4인치 늘었다. 인테리어는 와이드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중심으로 5인치, 7인치(옵션) TFT LCD 디스플레이로 편의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1.6 감마 4기통 가솔린 GDI가 탑재됐다. 이 엔진은 130마력의 최고 출력과 16.49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최대 토크의 시작점을 끌어 내려 가속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며 스포츠 모드가 추가됐다. 

ESC, VSM, 트랙션 컨트롤, ABS, 6 에어백 등의 다양한 안전장치도 제공된다. 신형 엑센트의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신형 엑센트는 멕시코 누에보레온 기아차 현지 공장에서 생산돼 북미 지역에도 공급된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만 8만 대 가량의 실적을 올린 엑센트가 올해 부진하다.

8월 기준 엑센트의 미국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705대에서 올해 3만7262대로 급감했지만 현대차는 신형 출시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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