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차] 진짜 번호판, 라면 상자 크기만한 자동차

  • 입력 2017.09.25 13:41
  • 수정 2017.09.25 15:2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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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63.5cm, 폭 65.41cm, 길이 126.47cm. 장난감 또는 취미로 만든 비슷한 크기의 자동차는 많지만, 정식으로 등록을 하고 번호판을 달았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도로 주행이 가능한 운송 수단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를 가진 이 자동차는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오스틴 콜슨이 그의 약혼자가 평소 바라던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만들었다.

보통의 미니카 크기를 갖고 있지만 콜슨의 자동차는 ‘IM BIG’로 시작하는 텍사스주의 정식 번호판을 받았다. 콜슨은 번호판을 받기 위해 전면에 안전유리를 사용하고 헤드라이트와 제동등, 와이퍼, 안전띠, 경적, 방향 지시등 같은 안전장치를 탑재했다.

 

물론, 자동차의 구동계도 완벽하게 작동한다. 구동계는 110cc 1기통 엔진과 CVT로 구성됐고 최고속도가 시속 53km에 불과해 저속차량으로 분류돼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운행은 허용되지 않았다.

외장은 미 공군의 P-51 머스탱을 모티브로 디자인과 색칠을 했다. 그러나 콜슨의 미니카의 최대 단점은 1인 탑승으로 제한되고 장거리 주행에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다.

 

4ℓ의 가솔린으로 1갤런으로 85마일(ℓ당 136km)을 주행할 수 있는 엄청난 연비를 갖고 있지만, 연료 탱크의 용량이 0.5갤런 밖에 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콜슨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미니카의 최대 장점은 ‘주차’다. 콜슨은 “언제 어디서든 마음먹은 장소에 미니카를 세워 넣을 수 있다”라며 “수없이 많은 분리, 조립 과정을 거쳐 이 미니카를 완성했다 말했다.

도로 주행이 가능한 콜슨 미니카의 크기 기록은 2014년 이후 아직도 깨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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