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 15회 러시아 자동차 포럼’에서 러시아 생산법인(이하 HMMR) 7개 협력사가 ‘신규진입상(Best Market Newcomer)’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가장 높은 권위의 자동차 국제 포럼인 ‘러시아 자동차 포럼’은 러시아 및 동구지역 국가 포럼 및 컨퍼런스 전문 개최기관인 아담스미스사가 주최하며 2006년부터는 자동차 시장에 기여한 업체 및 인물 등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신규진입상을 수상한 HMMR 협력사 부품단지는 성우하이텍, 세종공업, 신영, 동희산업, 두원공조, NVH코리아, 대원산업 등 7개 동반진출 협력사로 구성돼 있다.
HMMR은 이들 협력사들이 공장 인근에 부품단지를 조성할 때 공장 인허가 및 투자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특혜관세 취득 협상 및 설비 통관 지원, 협력사 직원들에게 용접 및 보전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장 정착을 도왔다.
또한 HMMR이 완공되고 처음 생산을 시작한 현대차의 러시아 전략모델 ‘쏠라리스(Solaris)’의 폭발적인 인기도 이들 협력업체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쏠라리스’는 올해 1~2월 러시아 시장에 총 1만6480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 3406대에 비해 무려 384%의 판매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들 7개 협력사들의 매출은 작년 약 3800억 원에서 올해 최소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HMMR 협력사 부품단지’의 대표로 상을 수상한 성우하이텍의 배정수 이사는 “이번에 받은 신규진입상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협력사들과 힘을 합쳐 러시아 최고의 부품업체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