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6시리즈 GT는 8시리즈를 위한 포석

  • 입력 2017.09.14 12:06
  • 수정 2017.09.14 12:32
  • 기자명 최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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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6시리즈 GT

BMW가 그란 투리스모 모델을 5시리즈에서 6시리즈로 승격시키며, 대형 럭셔리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13일 BMW 코리아는 서초 전시장에서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이하, GT)’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그동안 GT는 5시리즈 라인업으로 출시됐지만, BMW는 신형을 6시리즈로 등급을 올려 럭셔리 세단 시장 공략의지를 드러냈다. BMW 관계자는 “뉴 6시리즈 GT는 8시리즈를 가기 위한 포석”이라며 “GT의 6시리즈 편입은 6시리즈를 더욱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BMW 측은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뉴 6시리즈 GT를 가리키며 플래그십 세단에 버금가는 안락함과 고급스러움, 뛰어난 활용성 더해 새롭게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BMW는 대형 럭셔리 세단의 공간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 GT를 6시리즈로 변경하고, 7시리즈 플랫폼을 사용했다. 그 결과, 전장(5090mm)이 이전 모델보다 86mm 증가해 자사 세단 라인업 중 가장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편안한 주행감과 주행 감성 확보를 위한 경량화도 이뤄졌다. 지능형 경량 구조를 적용하고, 알루미늄 및 고강도 소재를 대거 사용해 차체 무게 줄였다. 공차중량이 기존 모델 대비 약 120kg 가벼워졌다. 여기에 짝수 시리즈의 스포티하면서 우아한 디자인, 그리고 GT만의 변칙적인 디자인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BMW 8시리즈

더불어 BMW 관계자는 “이번 프랑크푸르트에서 X7과 8시리즈를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6, 7, 8시리즈 대형 라인을 강화해 럭셔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GT는 특히, 아시아에서 인기가 좋은 모델이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GT 판매량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시장이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2211대 판매돼 지난해 연간 판매량 돌파까지 6대를 남겨둔 상황이다. 2016년에는 2217대가 팔렸고, 2015년은 2402대, 2014년은 2563대를 기록했다.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엔진과 옵션에 따라 총 4가지로,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9290만 원~1억 15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정식 출시는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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