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IAA] G4 렉스턴 가솔린 터보 10월 출시

  • 입력 2017.09.13 16:27
  • 수정 2017.09.14 08:4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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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새 엔진을 탑재한 G4 렉스턴의 가솔린 모델을 10월 출시한다. 유럽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거부감이 높아진 디젤모델을 대체하고 파워트레인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G4 렉스턴에 탑재되는 엔진은 쌍용차가 3년전 개발을 시작한 가솔린 터보 패트롤 엔진이다. 이 엔진의 제원은 차후 공개된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티볼리와 코란도에 탑재될 1.5리터급 디젤 터보차저 엔진도 개발하고 있으며 약 2년 후면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다운사이징 엔진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주요 시장이 내연기관을 퇴출시키려는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디젤 모델이 쉽게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최 사장은 “디젤 차종에 대한 전망은 좋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가솔린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우수하므로 디젤차는 줄고 가솔린차는 늘어나는 추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전기차,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장 디젤차가 유럽 시장에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쌍용차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도 내놨다. 그는 “기본적으로 SUV의 유니크한 브랜드 캐릭터를 구축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쌍용차 커스터머 베이스 티볼리로 브랜드 이미지가 젋어졌다”고 말했다. 

유럽 출시를 앞둔 G4 렉스턴에 대해서는 “유럽 시장 40%를 차지하는 영국에서 티볼리와 코란도, 렉스턴 등이 잘 팔리고 있고 신형 렉스턴에 대한 딜러 반응이 좋다”며 “영국 귀족 스포츠인 승마 대회 전시 그리고 유라시아 횡단 모델 전시 등을 통해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시장 진출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며 쌍용이라는 브랜드 전략을 다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미국은 맨땅에서 시작하는 것처럼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며 “Ssangyong 사명이 길고, 발음 쉽지 않다 보니 미국 들어갈 땐 브랜드를 새롭게 해서 들어가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환율 변동에 대비한 철저한 전략과 원가절감, 캐세어링 진출, G4 렉스턴의 고급버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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