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닉 안착 지원, 신형 프라이드 출시 내년 연기

  • 입력 2017.09.11 09:09
  • 기자명 최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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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형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신형 프라이드의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지난 7월 출시한 소형 SUV의 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서다. 기아차 마케팅 고위 관계자는 “스토닉의 시장 안착을 위해 신형 프라이드의 국내 출시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형 프라이드의 출시는 내년 1분기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지난 7월 출시한 소형 SUV ‘스토닉’과의 판매 간섭을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스토닉’의 입지 다지기가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토닉’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7월 1342대, 8월 1655대 판매됐다.

스토닉의 판매 목표는 월 1500대, 연 9000대.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소형차 내수 시장 판도는 세단에서 SUV로 빠르게 이동했다. 올 8월까지 기아차 ‘프라이드’, 한국지엠 ‘아베오’, 현대차 ‘엑센트’ 등 대표 소형 세단 3종의 판매량은 7698대로, 전년 동기 1만 3377대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판매량으로 살펴보면, 2016년 1만 8914대, 2015년 2만 7449대, 2014년 3만 5863대로 꾸준히 하락세를 그렸다. 시장 점유율 또한 줄었다. 전체 승용차 가운데 소형차 판매 비중이 2014년 2.6%, 2015년 1.8%, 2016년 1.2%로 감소, 올 상반기에는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최고치를 달성했던 것은 10년 전인 1997년으로, 약 18%를 기록했다.

반면, 소형 SUV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 한국지엠 ‘트랙스’가 개척한 시장에 차례로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이 가세했다. 2013년 연간 판매량이 9215대였던 시장이 지난해 약 11만 대로 급격하게 불어났으며, 올해 15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2011년 이후 5년 만에 출시된 4세대 신형 ‘프라이드’는 신규 헤드램프를 적용해 세련되고 스포티한 외형을 구현하고, 휠베이스를 기존 모델 보다 10mm 늘려 실내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1.6 GD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16.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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