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R ‘그리피스' 포르쉐의 강력한 라이벌 부활

  • 입력 2017.09.09 08:42
  • 수정 2017.09.10 20:23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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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와 맥라렌 등의 강력한 라이벌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TVR이 오랜 공백을 깨고 새로운 모델 그리피스(Griffith)를 출시했다. 8일(현지시각) 영국에서 개막한 굿 우드 리바이벌에서 공개된 TVR 그리피스는 전설적인 레이싱카 설계자 고든 머레이의 아이스트림(iStrea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2인승 스포츠카다.

그리피스에 사용된 아이스트림은 강철 프레임의 안쪽 패널에 탄소섬유를 덧대 엄청난 강도를 확보, 충돌 안전성을 높였고 공차 중량을 1250kg으로 낮췄다. 전, 후 무게 배분은 완벽한 50:50을 실현했다. 보닛에는 포드 머스탱의 쿼드캠 5.0ℓ V8 엔진을 품고 있다.

 

TVR은 튜닝을 통해 엔진의 최고 출력을 400마력(ps)에서 500마력(ps)으로 높이고 시속 62마일(99.78km/h) 의 가속 시간을 4초 이하로 끌어 내렸다. 엔진의 동력은 6단 수동변속기로 제어한다. 외관은 철저한 에어로 다이내믹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그리피스의 길이는 4314mm, 너비 1850mm, 높이 1239mm로 경쟁 모델인 포르쉐 911(길이 4499mm, 너비 1852mm, 높이 1295mm)보다 모든 크기가 작다. TVR은 그리피스의 전후에 조절이 가능한 코일 오버 댐퍼를 장착했고 전륜 6 피스톤, 후륜 4피스톤 캘리퍼로 강력한 제동 성능을 발휘하게 했다. 

 

2019년 인도될 론치 에디션 500대는 5000파운드의 보증금을 내고 이미 사전 예약이 완료된 상태며 TVR은 생산 시설을 늘려 연간 1000대 이상의 그리피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영국 블랙 폴의 정비공 출신인 트레버 윌킨슨이 1949년 설립한 TVR은 강력한 엔진을 기반으로 경량 스포츠카를 전문 제작해왔다.

포르쉐와 맥라렌 등과 경쟁하며 영국 스포츠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TVR은 2006년 생산을 중단했고 2013년 러시아 사업가 니콜라이 스모렌스키가 인수했다. 그리피스는 이후 등장한 첫 번째 모델이다. 부활한 그리피스의 가격은 약 9만 파운드(약 1억3400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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