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17] 2톤 제로백 3.7초, 벤틀리 컨티넨탈 GT

  • 입력 2017.08.30 08:04
  • 수정 2017.09.06 16:2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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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의 초호화 그랜드 투어링카 컨티넨탈 GT가 29일(현지시각) 영국 크루에서 공개됐다.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공식 데뷔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있을 예정이다.

풀 체인지된 3세대 컨티넨탈 GT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W12 TSI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성능과 첨단 기능, 장인의 수공예로 다듬어진 화려한 인테리어로 어떤 모델과도 비교할 수 없는 완성미를 갖췄다.

6.0ℓ 트윈 터보차저 W12 TSI 엔진은 최고 출력 635마력, 최대 토크 91.84kg.m의 성능과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을 단 3.7초 만에 달성시킨다. 최고속도는 333km/h.

 

벤틀리는 12기통 엔진의 무게를 이전보다 24% 줄여 차체의 무게를 효율적으로 배분, 가속 응답성을 높이고 발진의 경쾌함을 살렸다.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중량은 80kg 이상 줄었다.

새로운 Start-Stop 기술도 사용됐다. 일반적인 Start-Stop은 자동차가 완전히 정지했을 때 시동을 끄고 출발할 때 켜지지만 컨티넨탈 GT는 제동을 하면서 속도가 늦춰질 때도 시동을 끈다.

또 평상시에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6개의 밸브만 작동하고 8단 가운데 6단에서 최고속도에 도달하고 고단 영역인 7단과 8단에서는 오버 드라이브의 역할만 하게 했다. 이를 통해 엄청난 배기량을 갖고도 8.2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럭셔리카에 걸맞은 승차감을 확보하기 위해 컨티넨탈 GT에는 45V의 롤 제어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EPAS(전자식보조스티어링), CDC(연속 댐핑 컨트롤) 등의 첨단 장치가 제공된다.

포르쉐 파나메라와 같은 MSB 플랫폼을 기반으로 Super Formed로 불리는 새로운 공정으로 완성된 보디의 변화도 크다.

전륜을 앞쪽으로 135mm 전진 배치해 보닛의 길이를 늘리고 자세를 낮췄다.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헤드라이트는 LED 매트릭스로 교체됐고 22인치 경량 휠, 17개의 외장 컬러로 더 화려해졌다.

실내는 장인의 손길로 가득하다. 최고급 원목, 천연 가죽이 사용됐고 특히 10㎡에 달하는 원목을 맞추기 위해 숙련된 장인이 무려 9시간 이상 공을 들인다.

 
 
 

스위스에서 제작된 최고급 시계가 특별히 맞춰졌고 마사지 기능과 냉난방 시스템이 제공되는 20웨이 시트, 기본 10개, 최고 16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울룹슨 사운드 시스템도 제공된다.

원한다면 Active Bass 트랜스 듀서가 있는 Naim 2200W,  18 스피커 시스템을 요구할 수도 있다. 뮬리너 비스포크와 개인 맞춤형 옵션도 풍부하다.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컬러는 70개나 되고 17개의 외장 컬러와 15개의 카펫, 8개의 베니어가 준비돼 있다. 한편 벤틀리는 신형 컨티넨탈 GT가 전 세계 다양한 기후와 지형을 돌며 100만km에 달하는 내구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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