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경유차 지원, 해외선 듬뿍 국내는 찔끔

  • 입력 2017.08.28 11:51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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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국법인이 현지 노후 경유차의 대차 및 폐차에 최대 5000파운드(한화 약 723만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포드, BMW, 메르세데스 벤츠, 복스홀 등도 노후 경유차 대ㆍ폐차 지원 방안을 내 놨다.

기존 소유 자동차를 처분하고 새차를 구입할 때 제공되는 현대차 지원 규모는 이들 브랜드보다 파격적이다. 지원액 규모뿐만 아니라 경유차는 물론 2010년 이전 생산된 휘발유 자동차까지 대상에 포함돼 있다.

세부적으로 유로4 경유차는 대차시, 유로1~3 경유차는 폐차시 올해 말까지 지원한다. 차종별 최대 할인율은 싼타페가 5000파운드(약 723만원)로 가장 많고 투싼 3500파운드(약 505만원), i30 4000파운드(약 578만원)다.

또 i40 3000파운드(약 434만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i20 및 ix20  2000파운드(약 290만원), i10은 1500파운드(약 217만원) 할인해준다.

현대차는 대상 자동차가 약 4만 5000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최근 영국 정부가 오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키로 하는 등 경유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서는 2005년 12월 31일 이전 등록된 노후 경유차를 조기 폐차 할 때 최대 120만원을 지원하고 매연저감장치 및 저공해 엔진 교체시 자기 부담금을 줄여 주는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도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차를 살 때 일정액을 할인해 주는 구입 혜택을 제공했으나 대부분 종료했다.

특히 해외에서 시행하는 노후차 대ㆍ폐차 지원 대상과 지원금에 상당한 차이가 나 역차별 논란이 일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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